너 아스널 팬이었니? 41년 만 UCL 진출에 혼자 정색한 '19골' 핵심 FW

김아인 기자 2024. 5. 16. 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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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 왓킨스는 41년 만의 챔피언스리그 진출 확정에도 마냥 웃지 못했다.

토트넘은 15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PL) 34라운드에서 맨시티에 0-2로 패했다.

토트넘이 이긴다면 챔피언스리그 진출 희망을 불태우는 대신, '북런던 라이벌' 아스널의 우승을 돕는 길이었다.

빌라는 이 경기로 인해 이번 시즌 리그 4위가 확정됐고, 41년 만에 챔피언스리그 진출 티켓을 따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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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스포츠 바이블. 올리 왓킨스는 41년 만의 챔피언스리그 진출 확정에도 마냥 웃지 못했다.

[포포투=김아인]


올리 왓킨스는 41년 만의 챔피언스리그 진출 확정에도 마냥 웃지 못했다.


토트넘은 15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PL) 34라운드에서 맨시티에 0-2로 패했다. 승점 획득에 실패한 토트넘은 리그 5위(승점63)를 유지했다.


토트넘은 이번 시즌 전체를 뒤흔들 수 있는 위치에 있었다. 일단 아스톤 빌라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 티켓을 딸 수 있는 4위 자리를 두고 싸우고 있었다. 또 맨시티전 결과에 따라 프리미어리그 우승팀이 뒤바뀌는 상황이었다. 토트넘이 이긴다면 챔피언스리그 진출 희망을 불태우는 대신, '북런던 라이벌' 아스널의 우승을 돕는 길이었다. 반면 토트넘이 지면 맨시티가 아스널을 따돌리고 우승에 가까워질 수 있었다.


결과는 토트넘의 패배였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날 맨시티를 상대로 맞춤 전술을 들고나오면서 치열한 대결을 벌였다. 하지만 후반 6분 엘링 홀란드가 선제골을 터뜨렸고, 종료 직전에는 페널티킥까지 성공시키면서 0-2로 경기가 종료됐다.


가장 크게 웃은 건 아스톤 빌라였다. 4위 자리를 지키고자 했던 빌라는 토트넘보다 승점 5점이 앞서 있었다. 만약 빌라가 남은 크리스탈 팰리스전에서 지고, 토트넘이 2연승이라도 거둔다면 4위 자리는 언제든 바뀔 수 있었다. 빌라는 이 경기로 인해 이번 시즌 리그 4위가 확정됐고, 41년 만에 챔피언스리그 진출 티켓을 따게 됐다. 빌라는 구단 시상식 행사 도중 경기를 지켜봤고 축하 세리머니를 가졌다.


사진=스포츠 바이블. 올리 왓킨스는 41년 만의 챔피언스리그 진출 확정에도 마냥 웃지 못했다.

그런데 이 자리에서 왓킨스의 표정이 눈길을 끌었다. 왓킨스는 올 시즌 19골 13도움으로 빌라의 상승세를 이끄는 데 크게 활약한 핵심 공격수다. 그는 모하메드 살라, 손흥민 등을 제치고 도미니크 솔란케와 함께 PL 득점 공동 4위에도 올라 있다. 빌라 파크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우나이 에메리 감독을 비롯해 선수들은 맨시티의 승리를 기뻐하며 환호했지만, 왓킨스의 얼굴은 다소 굳어 있었다.


팬들은 왓킨스가 아스널 팬이었기 때문이라고 추측하고 있다. 영국 '스포츠 바이블'에 따르면, 팬들은 SNS를 통해 “왓킨스의 반응은 내 마음을 아프게 한다”, “당장 그를 아스널로 데려가라! 그는 우리가 간절히 원한 트로피를 들 수 있도록 도와줄 거야” 등의 반응을 남겼다.


왓킨스는 최근 자신이 아스널 팬임을 밝힌 바 있다. 지난 아스널전에서 득점한 왓킨스는 영국 '스카이 스포츠'를 통해 “나는 아스널을 응원하며 자랐다. 아스널을 상대로 경기하는 것은 이야기가 다르다”고 말했다. 지난 2020년에는 “언젠가 아스널에서 뛰는 것이 꿈이지만, 그것은 한참 먼 거 같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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