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얼마 전 내한으로 국내 여성 팬들의 마음을 들썩이게 했던 사카구치 켄타로. 그는 쿠팡플레이 <사랑 후에 오는 것들>의 홍보차 방한해 한국 팬들을 위해 많은 일정을 소화했는데요. 다양한 콘텐츠들 속 그의 매력이 알려지며 시선이 집중되었습니다. 사카구치 켄타로가 출연한 유튜브 채널 <차린건 쥐뿔도 없지만> 영상의 조회수는 약 726만 회를 기록하며 그의 뜨거운 인기를 증명하기도 했죠. 한국 팬들은 ‘사카구치 켄타로의 여권을 뺏어야 한다’는 우스갯소리를 할 만큼 그의 방한에 진심이었는데요. 아이돌에 버금가는 인기를 증명한 사카구치 켄타로에 대해 알아봅니다.
모델로 데뷔하고 카베동으로 빵!


2010년, 사카구치 켄타로는 패션지 맨즈논노의 전속 모델로 데뷔했습니다. 183cm의 훤칠한 키의 모델로 활약한 그는 2014년, 영화 <샨티 데이즈 365일, 행복한 호흡>에 출연하며 본격적으로 연기를 시작했습니다. 국내에서는 전설의 '벽치기(カベドン, 카베동)' 짤로 얼굴을 알렸는데요. 해당 짤은 영화 <히로인 실격>(2015)의 한 장면으로, 사카구치 켄타로는 뭐 하나 빠짐없이 훈훈한 고등학생 코스케 히로미츠 역으로 출연해 여심을 사로잡았습니다. 이번 내한 당시, 유튜브 채널 <차린건 쥐뿔도 없지만>에 출연해 벽치기 짤에 관해 설명한 바 있는데요. 사카구치 켄타로는 지금 돌이켜 보면 부끄럽고, 실제로는 상대방이 무서워할 거 같다며 다정한 면모를 보였습니다.
배구계가 놓친 인재


사카구치 켄타로는 학창 시절 배구부의 주장을 맡을 만큼 배구에 진심이었는데요. 중고등학교 배구부 선수로 활약한 그는 한 인터뷰를 통해 오랜 시간 배구를 마음에 품어왔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나이가 들면 들수록 특정한 무언가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 적어진다. 그래도 인생에서 가장 오랜 시간 집중했던 것은 배구가 아닐까. 학교 동아리로 배구를 시작하면서 매일매일 연습에 매진했다. 힘들기도 했지만 소중한 경험이었다. 그때의 경험이 없었다면 지금의 나라는 사람은 없었을 것"이라고 덧붙이며 배구에 대한 추억을 드러냈습니다.
한 사람과 두 번의 열애설


2016년, 사카구치 켄타로와 배우 타카하타 미츠키의 열애설이 제기됐습니다. 타카하타 미츠키는 드라마 <언젠가 이 사랑을 떠올리면 분명 울어버릴 것 같아>(2016), <아빠 언니>(2016) 두 작품 연속으로 사카구치 켄타로와 호흡을 맞춘 배우입니다. 양측 소속사에서는 친구 사이라며 곧바로 열애설을 부정했습니다. 그러나 2018년, 다시 한번 두 사람이 열애설에 휩싸였습니다. 일본 언론들은 사카구치 켄타로와 타카하타 미츠키가 결혼을 전제로 교제 중이라고 보도했는데요. 이후 꾸준히 두 사람의 결혼설, 결별설, 동거설 등이 다양한 소식들이 보도됐지만 양측 모두 입장을 밝힌 바는 없습니다.
서강준, 이진욱 닮은 이케멘


사카구치 켄타로는 일본에서도 이케멘(イケメン, 꽃미남이나 귀여운 미남을 뜻하는 일본의 속어)의 대표 배우로 통합니다. 2023년에는 일본의 여성 패션지 ViVi의 ‘국보급 이케멘 ADULT’ 부문 1위를 차지하며 미남 배우로 뽑혔는데요. 국내에서는 배우 서강준, 이진욱의 닮은꼴로도 많이 언급됩니다. 데뷔 초, 사카구치 켄타로는 국내에서 ‘일본의 서강준’으로 불리며 주목받았는데요. 실제로 서강준과는 키도 183cm로 동일하다고 하죠. 나이는 사카구치 켄타로가 1991년생, 서강준이 1993년생으로 두 살 더 많긴 합니다. 반면, 사카쿠치 켄타로의 웃는 모습은 국내 배우 이진욱과도 닮은 인상을 주는데요. 웃을 때 폭 들어가는 보조개가 꼭 닮은 듯합니다.
한국과 깊은 인연


한국 배우와 닮은꼴 외에도 사카구치 켄타로는 한국과 깊은 인연을 보입니다. 2017년에는 <미안하다 사랑한다>의 일본 리메이크 작품에 출연해 배우 정경호가 맡았던 최윤 역을 연기했고, 그의 첫 주연작은 드라마 <시그널>을 리메이크한 <시그널 장기 미제 사건 수사반>입니다. 드라마 <그리고, 살아간다>에서는 카라 출신 강지영이 연기한 한국인 캐릭터 한유라 역과 연인 사이인 시미즈 키미타카 역을 맡기도 했습니다. 가장 최근엔 이세영과 함께 출연한 <사랑 후에 오는 것들>에서 남자 주인공 준고 역을 맡으며 한국에 정식으로 진출했습니다. 이후 차기작으로는 국내에서도 지난 주에 공개된 넷플릭스 작품 <이별, 그 뒤에도>를 택했는데요. 짧았던 내한 일정으로 아쉬워했던 한국 팬들의 아쉬움을 달랠 예정입니다.
나우무비 에디터 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