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엠투데이 이세민 기자] 현대자동차의 전기차 아이오닉 5가 2025년 들어 미국에서 다섯 번째 리콜을 실시하게 됐다.
이번 리콜은 고전압 배터리 화재 위험과 관련된 것으로,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아이오닉 5 소유주들에게 차량을 건물과 떨어진 야외에 주차할 것을 권고했다.
현대차에 따르면 일부 아이오닉 5 차량에서 버스바가 제대로 조여지지 않아 고전압 배터리 시스템에 단락(쇼트)이 발생할 가능성이 확인됐다. 이로 인해 배터리 화재가 발생할 위험이 있다는 것이다.
현대차는 전국 서비스센터에서 고전압 배터리 시스템을 무상으로 점검 및 수리할 예정이며, 소유주들에게는 9월 20일 발송될 안내문을 통해 구체적인 조치 사항을 안내할 계획이다.

이번 리콜은 다행히도 총 10대의 차량만이 해당되지만, 전기차 화재의 위험성을 고려하면 결코 가볍게 볼 문제가 아니다.
아이오닉 5는 2022년 첫 출시 이후 여러 차례 리콜을 경험했지만, 2025년은 가장 많은 리콜이 발생한 해가 됐다. 올해 들어 아이오닉 5는 다음과 같은 이유로 총 5회 리콜됐다.
특히 제동 성능 문제는 고성능 모델인 아이오닉 5 N에서 주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J.D.파워의 신차품질조사(IQS)에서 현대차는 일반 브랜드 중 2위라는 좋은 성적을 거뒀지만, 전기차 모델들은 여전히 내연기관차보다 문제 발생률이 높다는 평가를 받았다.
조사된 22개 차급 중 단 한 대의 전기차도 1위 또는 2위에 오르지 못한 것이 이를 방증한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5 소유주들에게 고객센터를 통해 본인 차량이 리콜 대상인지 확인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리콜은 소수 차량에 국한되지만, 전기차의 복잡한 전자·배터리 시스템이 여전히 품질 안정화 단계에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