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내년 3월이면 벌써 결혼 6년 차, 35개월 딸과 8개월 아들, 5살 반려묘와 함께 생활하고 있는 프리랜서 맘이에요.
집을 너무 좋아하는 집순이로 남들이 가방을 사거나 옷을 살 때가구나 소품을 쇼핑하는 독특한 취미를 가졌답니다.
아이를 낳고 나선 아이 위주의 생활을 하느라, 2년간 집 꾸미기를 멈췄었는데요. 그러다 보니 저 역시 너무 우울하고, 삶이 재미가 없더라고요. 그래서 이 집에 이사 오면서 다시 조금씩 집 꾸미기를 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저희 집은 28평 신축 아파트로 예전 살던 곳보단 평수는 적었지만, 부엌과 거실이 연결된 느낌의 구조가 마음에 들어 이곳으로 정하게 되었어요.
첫 번째 신혼집과 두 번째 신혼집은 연식이 있는 집이었는데, 차도와 인도의 구분이 없거나, 내부 층간 소음이 심해 아이를 키우기엔 많이 불편했어요.
그래서 더 나은 환경 속에서 아이들을 키우고 싶단 생각에 급하게 이사를 하게 됐는데, 시기가 잘 맞물려 이 집으로 오게 된 거 같아요.
결혼 6년 차, 프리랜서 맘
롯데하이마트 이제이 고객님이 직접 소개합니다.
Before
집 구경 갔을 때의 집이에요. 아무것도 없지만 매우 지저분한 상태라 먼지, 새집 증후군, 하자 처리까지 싹 다 하곤 들어가야 했어요.
그래도 연식이 오래된 아파트에 비해 큰 공사가 없어, 아이가 있는 저희에겐 수월했던 이사였어요.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거실
이사 후 3개월간 꾸민 저희 집 거실이에요. 저희가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는 공간으로 부엌이 바로 연결되고, 베란다가 확장되게 나온 터라 전에 살던 집보다 평수는 적었지만 거실이 더 넓게 느껴졌어요.
이제 막 잡고 서는 어린아이가 있기에, 아이가 잘 때를 제외하곤, 폴더 매트를 항상 깔아 두고, 위험한 물건들은 그때그때 치우며 최대한 깔끔하게 생활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이렇게 식탁 옆쪽으론 책장과 장난감 바구니가 있어요. 크기가 크거나, 부피를 많이 차지하는 장난감은 첫째 방에 넣어 놓고, 며칠에 한 번씩 다른 장난감과 바꿔 주고 있어요.
부엌과 거실이 연결되는 부분이에요. 아담한 공간이지만 식탁을 놓아서 공간 구분을 해주었어요. 가끔 집안일을 끝내 놓고, 여기에 앉아서 혼자 차를 마시거나 밥을 먹곤 해요.
평소에 내추럴한 색상의 원목 소품을 좋아해서 작은 소품부터 가구까지 비슷한 톤으로 꾸며 주었어요. 나이가 들수록 원목이 주는 따뜻한 느낌이 너무 좋은 거 같아요.
아늑한 안방
네 식구가 다 함께 자는 우리 집 안방이에요. 슈퍼 싱글과 퀸 사이즈 매트리스를 붙여, 침대를 넓게 사용하고 있어요.
예전에는 높은 프레임을 사용해서 잠을 잤는데, 잠버릇이 고약한 첫째가 자꾸 떨어져 이사 후엔 프레임을 버리고 이렇게 저상형 침대로 사용하고 있어요.
밤에는 작은 조명과 자장가, 가습기를 켜 놓고 잠들 준비를 하곤 해요.
아이방
침대와 옷장, 장난감 정리함, 주방놀이가 있는 아이의 공간이에요. 장난감을 거실에 둘 때와 다르게 집이 훨씬 깔끔하고, 정리되는 것 같아 이사 뒤엔 이렇게 지내고 있어요.
아이 방 가구는 침대를 제외하곤, 다 이케아 제품인데, 원하는 대로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해서 아이의 성장에 맞게 바꿔줄 수 있는 게 가장 큰 장점인 거 같아요.
5살이 되면 분리 수면도 도전할 생각이라 침대도 같이 놓아주었는데, 아직은 엄마 품이 좋은지 저 방에서 잘 생각이 없네요.
저희 집의 하이라이트 오후 시간의 거실이에요. 남동향의 집으로 채광이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길게 들어와요. 낮과는 다른 느낌으로 놀러 오시는 분들마다 ‘햇살 맛집’이라는 이름으로 불러 주시곤 한답니다.
이때 화분에 해를 쬐게 해 주거나, 작은 소품들을 꺼내 놓고, 기분전환을 하곤 해요. 그리고 햇살이 져물어갈 때쯤 첫째가 어린이집에서 돌아와 다시 장난감을 어지르면 치우는 주부의 일상으론 돌아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