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2028년 LA 올림픽부터 남자 축구 본선 출전팀 수가 기존 16개에서 12개로 줄어든다. 반면 여자 축구는 사상 처음으로 16개국 체제를 도입하며 규모 면에서 남자 축구를 앞서게 된다.
영국 매체 가디언은 10일(한국시간)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2028 LA 올림픽부터 남자 축구 본선 출전국을 12개로 줄이고, 여자 축구는 16개로 확대하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조정은 성평등을 추구하는 IOC의 방침에 따라 이루어진 것이다. 특히 여자 팀 스포츠 인구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미국에서 열리는 대회라는 점이 큰 영향을 미쳤다. IOC는 “여자 축구의 성장세를 반영하고자 이번 구조 변화를 단행했다”고 설명했다.
IOC 스포츠 디렉터 킷 맥코넬은 “미국은 여자 축구 인구가 가장 많은 나라 중 하나다. 이번 결정은 그 성장을 반영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전했다. 또한 이번 조치는 LA 올림픽 조직위원회와 국제축구연맹(FIFA)과 긴밀히 협의한 결과라고 밝혔다.
이로써 2024 파리 올림픽까지 유지되던 ‘남자 16개국, 여자 12개국’ 구조는 2028년부터 ‘남자 12개국, 여자 16개국’으로 바뀌게 됐다.
남자 축구는 1908년 런던 올림픽에서 정식 종목으로 채택돼 월드컵보다 긴 역사를 자랑하지만, 이제 올림픽 무대에서의 규모는 축소되는 셈이다. 특히 아시아 축구계에선 타격이 불가피하다. 현재 기준 3.5장의 올림픽 본선 티켓을 보유한 AFC(아시아축구연맹)의 출전권 수가 줄어들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