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인치 휠과 HL 타이어, 양산차 최대급 스펙
최근 P1(Production 1) 단계 프로토타입 스파이샷에서는 콘셉트카 ‘네오룬’과 유사한 24인치 알로이 휠이 실제 차량에 장착된 모습이 포착됐다.
타이어는 HL 285/40R24 규격으로, 285mm 폭·편평비 40%에 고하중(High Load) 등급을 갖추고 있어 2.5톤을 훌쩍 넘는 초대형 전기 SUV의 무게와 출력에 대응하도록 설계된 것으로 해석된다.

네오룬 콘셉트 실사판, 코치도어가 현실로
GV90 스파이샷과 내부 자료에 따르면, 제네시스는 GV90을 일반 도어 버전과 코치도어 버전의 ‘듀얼 바디’ 전략으로 나눠 운영할 계획이다.
코치도어 사양은 B필러가 없는 구조에서 앞·뒤 도어가 서로 마주 보게 열리며, 롤스로이스와 유사한 ‘지상의 라운지’ 연출을 목표로 한다.

차세대 eM 플랫폼, 110kWh급 배터리와 800V 아키텍처
GV90은 현대차그룹의 차세대 전기차 전용 플랫폼 eM을 기반으로 개발되는 첫 제네시스 플래그십 SUV 중 하나다.
eM 플랫폼은 1회 충전 700km 이상 주행, 레벨3 이상 자율주행, 전고체·LFP 등 다양한 차세대 배터리 대응을 목표로 설계되고 있으며, 800V 초급속 충전 아키텍처가 기본으로 들어간다.

600~800km급 주행거리, 에어서스·후륜조향까지
eM 기반 세팅과 대용량 배터리를 전제로, GV90의 목표 주행거리는 인증 방식에 따라 약 540~800km 범위로 거론된다.
북미·유럽 기준으로는 300마일(약 480km)대가 현실적인 최소 목표, WLTP·국내 인증에선 600km 이상을 노린다는 관측이 많다.

실내는 ‘필러 투 필러’ 디스플레이와 라운지 컨셉
네오룬 콘셉트에서 보여준 로열 인디고 캐시미어·퍼플 실크 가죽, 다크 우드 플로어 등 한국적 미감을 살린 실내 소재 조합은 GV90 양산형에서 고급 사양으로 일부 계승될 가능성이 크다.
스파이 정보에 따르면, 실내 전면에는 필러 투 필러(Pillar-to-Pillar) 방식의 초광폭 디스플레이가 대시보드 전체를 가로지르는 형태로 탑재되며, 뒷좌석은 회전 기능·라운지형 시트 구성을 포함한 쇼퍼드리븐 세팅이 예상된다.

메르세데스-마이바흐·롤스로이스까지 겨냥한 포지셔닝
사이즈 측면에서 GV90은 전장 5m를 넘는 초대형 SUV로, 메르세데스-마이바흐 EQS SUV, BMW iX,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아이큐, 루시드 그래비티 등과 직접 경쟁하는 전기 플래그십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코치도어·B필러리스 구조, 초고급 소재, 전용 플랫폼까지 더한 최상위 사양은 롤스로이스 컬리넌·벤틀리 벤테이가급 ‘초호화 전기 SUV’ 시장을 정조준하는 헤일로 모델로 역할을 할 가능성이 크다.

“이 수준이 양산차?”라는 반응이 나오는 이유
24인치 휠·HL 타이어, 코치도어, B필러리스 구조, 필러 투 필러 디스플레이까지 더한 GV90은 기존 국산차에서는 보기 힘들었던 ‘콘셉트카급 사양’을 실제 양산범위 안으로 끌고 들어온 사례로 평가된다.
현대차그룹이 eM 플랫폼과 제네시스 독자 플랫폼(트리니티)을 통해 기술·디자인·공간 모두에서 유럽 전통 럭셔리 브랜드를 정면으로 겨냥하겠다는 의지가 집약된 모델인 만큼, 글로벌 럭셔리 전기 SUV 시장의 판도에도 적지 않은 파장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