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배당 ETF 알아보기
재테크 기초 강의 ‘재테크 숟가락' 오늘은 하나은행에서 CFP 등으로 24년간 근무하다 1월 파이어족이 된 김정란 피우스인베스트 대표에게 월배당 ETF 기초를 의뢰했다. 김 대표는 현재 월배당 ETF, 채권, 금 등에 투자하며 번 이익을 생활비로 쓰고 있다.

월배당 ETF란 분배금을 월별로 나눠주는 ETF를 말한다. 다양한 기초자산으로 구성된 ETF는 주식 배당금, 채권 이자, 현금운용수익 등을 모아 특정 시기에 투자자에게 분배한다. 이를 원래 ‘분배금’이라 하는데 편의상 ‘배당금’이라 부르는 것이다. 달마다 이익이 나온다고 해서 월배당 ETF에는 ‘제2의 월급’이라는 별칭도 붙었다.
김정란 대표는 32개 ETF의 월 분배금을 연수익률로 환산해서 높은 순서대로 나열했더니, 대부분 커버드콜 전략을 사용하는 ETF가 상위권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커버드콜이란 기초자산 매수와 동시에 해당 자산 콜옵션을 매도하는 전략이다. 김 대표는 “기초 자산 수익률은 더하지 않았다”며 “다만 커버드콜 ETF는 전통형과 달리 기초 자산 가격이 상승할 때 이익을 온전히 누리진 못한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고 했다.

ETF 상품명을 이해하는 법도 설명했다. 누가 어디에 어떻게 투자하는지 상품명만 보고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다. 첫번째 부분은 각 자산운용사의 ETF 브랜드다. 대표적으로 삼성자산운용은 kodex,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를 쓴다. 두번째 부분은 기초 자산, 즉 투자 대상을 말한다. ‘미국30년국채’라 쓰여 있으면 30년물 미국 국채에 투자하는 것이다.
세번째 부분은 추가 정보인데, ‘프리미엄’이라는 단어가 있다면 커버드콜 전략을 떠올리면 된다. 콜옵션을 매도하면서 얻는 수수료를 분배금 재원으로 쓴다는 뜻이다. 마지막으로 ‘(h)’라는 단어가 붙어 있는 ETF도 있다. 이는 '헤지(Hedge)'를 뜻한다. 환율 변동성을 제거한 상품이라는 의미다.
/이연주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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