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조원 규모 삼성디스플레이 지분 … 삼성SDI, 투자재원 위해 매각 추진

추동훈 기자(chu.donghun@mk.co.kr), 이덕주 기자(mrdjlee@mk.co.kr) 2026. 2. 19.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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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가 삼성디스플레이 지분 일부 매각을 추진한다.

삼성SDI는 19일 투자 재원 확보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보유 중인 삼성디스플레이 지분 등을 매각한다고 이사회에 보고했다고 공시했다.

향후 삼성SDI는 북미 전기차 배터리 공장 일부를 ESS용으로 전환하고 헝가리 46파이 원통형 배터리 라인 구축에도 투자할 계획이다.

지분 매각이 성사되면 삼성SDI는 대규모 투자 재원을 확보하는 동시에 재무건전성도 갖추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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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유지분 15.2% 대상
재무건전성도 확보 기대
삼성전자가 인수 관측도

삼성SDI가 삼성디스플레이 지분 일부 매각을 추진한다. 삼성SDI는 19일 투자 재원 확보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보유 중인 삼성디스플레이 지분 등을 매각한다고 이사회에 보고했다고 공시했다.

삼성SDI는 비상장사인 삼성디스플레이 지분 15.2%를 보유하고 있다. 2024년 말 기준 장부가 64조원을 적용하면 지분가치는 약 9조6000억원에 이르며 장부가격 기준 10조원 안팎으로 평가된다.

이번 결정은 전기차 시장 둔화와 실적 부진 속에서 미래 투자 재원을 마련하려는 조치로 해석된다. 글로벌 전기차 수요 회복이 지연되며 배터리 출하가 기대에 못 미쳤고 고정비 부담이 이어지면서 수익성이 악화했다.

삼성SDI는 지난해 매출 13조2667억원과 영업적자 1조7224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4분기 영업적자는 2992억원으로 전 분기 5913억원보다 줄었다.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배터리 수주가 확대된 것이 실적 개선에 일부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회사는 전고체 배터리와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라인 구축, 북미 생산역량 강화 등 중장기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김윤태 삼성SDI 재경팀 부사장은 지난 2일 콘퍼런스콜에서 "보유 자산 활용을 포함해 자금조달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향후 삼성SDI는 북미 전기차 배터리 공장 일부를 ESS용으로 전환하고 헝가리 46파이 원통형 배터리 라인 구축에도 투자할 계획이다.

설비투자 규모는 2024년 6조6000억원에서 지난해 3조3000억원으로 감소했으며 올해는 3조원 내외로 예상된다. 지분 매각이 성사되면 삼성SDI는 대규모 투자 재원을 확보하는 동시에 재무건전성도 갖추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삼성SDI에서 보유 중인 삼성디스플레이 주식을 인수할 가능성도 점치고 있다. 삼성전자가 삼성디스플레이 지분 84.78%를 들고 있기 때문에 삼성SDI가 보유한 나머지 지분을 사들여 100% 자회사로 만드는 것이다.

[추동훈 기자 / 이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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