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가 S클래스 쿠페 부활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최근 발견된 특허 이미지에 따르면 2 도어 버전이 AMG 및 마이바흐 서브 브랜드를 통해 한정 생산되는 Mythos 라인업의 일부로 출시될 가능성이 있다.
자동차 시장에서 쿠페는 대중적인 세그먼트가 아니며, SUV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판매량이 감소하고 있다. 이에 따라 메르세데스-벤츠는 기존 2 도어 모델들을 축소하고 SUV 라인업에 집중하는 전략을 취해왔다. 2020년 6세대 S클래스 출시 시 쿠페 및 카브리올레 모델을 단종시킨 것도 이러한 맥락이다.
그러나 유럽연합 지적재산권 사무소(EUIPO) 데이터베이스에 공개된 특허 이미지를 통해 S클래스 쿠페의 부활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이미지의 소유권이 메르세데스-벤츠가 아닌 스위스 회사 Robu Aktiengesellschaft에 있다는 점이 주목된다. 이는 이 2 도어 모델이 Mythos 라인업으로 출시될 가능성을 시사한다.
특허 이미지에는 AMG와 마이바흐 버전 두 가지 모델이 등장한다. AMG 버전은 메르세데스-AMG S 63 E 퍼포먼스와 유사한 디자인을, 마이바흐 버전은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 680과 유사한 라디에이터 그릴 등의 특징을 보여 각 서브 브랜드로 출시될 가능성이 높다. 이러한 모델이 생산된다면 가격은 기존 세단 모델보다 상당히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메르세데스-벤츠는 지난해 S클래스와 EQS의 생산량을 줄인 바 있어, S클래스 쿠페 부활 계획이 실제 실현될지는 미지수이다. 하지만 고급 쿠페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Copyright © 저작권 보호를 받는 본 콘텐츠는 카카오의 운영지침을 준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