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서울 강동구 및 광명에서 발생한 ‘땅 꺼짐(싱크홀)’ 사고로 숨지는 안타까운 일이 있었습니다. 이처럼 최근 도심 한복판에서 일어나는 사고는 땅꺼짐 사고는 시민에게 큰 불안을 주고 있습니다.
싱크홀 위험지역 발표
지난 8일 MBC 보도에 따르면 서울시의 ‘땅 꺼짐’ 신고는 2022년 67건에서 2023년 251건으로 2년 만에 약 4배나 증가했습니다.
문제는 서울시가 이미 이러한 위험을 인지하고 있었다는 사실인데요. 지난해 10월, 서울시는 각 자치구에 지반 침하 우려가 있는 지역을 조사하도록 요청했고, 이 중 총 50곳을 ‘고위험지역’으로 분류해 정부에 보고했습니다.
이번에 확인된 고위험지역 50곳은은 광진구가 22곳으로 가장 많고, 종로구 9곳, 금천구 7곳, 성동구와 구로구 각 3곳, 강남구·노원구·마포구가 각각 2곳씩 포함돼 있습니다.
싱크홀 위험지역 지도 총정리
광진구 22곳
광진구 자양1·2동 일대 등 / 5,029m / 침수구간
광진구 구의1동 일대(구의동 640-6 등) / 4,529m /
광진구 구의2동 일대(구의동 75-1 등) / 1,354m /
광진구 능동·군자동 일대(군자동 49-1 등) / 2,232m /
광진구 화양동 일대(화양동 37-82등) / 1,846m /
광진구 광장동 188-2번지 일원 / 100m / 지하개발 공사장 주변
광진구 자양4동 43-44번지 전통시장 공영주차장 / 200m /
광진구 자양4동 72-1번지 일원 / 70m /
광진구 구의1동 252-95번지 일원 / 70m /
광진구 구의1동 246-10번지 일원 / 100m /
광진구 자양4동 57-153번지 일원 / 250m /
광진구 자양4동 8-8번지 일원 / 200m /
광진구 자양2동 680-63번지 일원 / 840m /
광진구 구의2동 63-7 외 2필지 일원 / 240m /
광진구 화양동 111-117번지 일원 / 500m /
광진구 화양동 18-12번지 일원 / 130m /
광진구 중곡4동 93-13 외 6필지 일원 / 100m /
광진구 중곡1동 647-16 외 1필지 일원 / 60m /
광진구 구의3동 587-6 외 5필지 일원 / 170m /
광진구 중곡3동 695 오 2필지 일원 / 270m /
광진구 강변역 2번출구 / 테크노마트 사이 / 120m / 지반침하 발생구간
광진구 자양동 621번지 일원 / 140m /
종로구 9곳
종로구 연건동 187-1 ~ 효제동 98 / 290m / 지하굴착 진행중인 굴착공사장 (굴착깊이 : 25.16m)
종로구 효제동 69-7 ~ 효제동 103 / 141m /
종로구 인사동 232 ~ 종로2가 9 / 105m / 지하굴착 진행중인 굴착공사장 (굴착깊이 : 37.86m)
종로구 종로2가 11-1 ~ 종로2가 25 / 155m /
종로구 종로2가 23 ~ 인사동 170 / 305m /
종로구 관훈동 192-13 ~ 견지동 95 / 200m / 지하굴착 진행중인 굴착공사장 (굴착깊이 : 12.71m)
종로구 효자동 25 ~ 효자동 150 / 220m / 노후 지하시설물(30년 이상) 다수 존재 등
종로구 소격동 73 ~ 재동 12 / 420m / 노후 지하시설물(30년 이상) 다수 존재 등
종로구 재동 25-4 ~ 재동 109 / 220m / 노후 지하시설물(30년 이상) 다수 존재 등
금천구 7곳
금천구 가산동 557-4 ~ 가산동 356-5 / 350m /
금천구 가산동 6801 ~ 가산동 505-3 / 2,380m /
금천구 가산동 327-18 ~ 가산동 569-21 / 250m /
금천구 시흥동 911 ~ 시흥동 930-56 / 520m / 지반침하 발생 이력
금천구 가산동 343-8 ~ 가산동 481-11 / 1,967m / 침수취약구간
금천구 가산동 535-155 ~ 가산동 459-5 / 478m /
금천구 가산동 547-81 ~ 가산동 371-12 / 478m /
성동구 3곳
성동구 도선동 35-2 ~ 성동구 마장동 470-1 / 1,150m / 동북선 공사현장.
성동구 행당동 286-3 ~ 행당동 128-22 / 640m / 하수관거 공사완료 현장
성동구 성수동1가 670-27 ~ 성수동1가 656-292 / 350m / 재개발 공사장 주변
구로구 3곳
구로구 고척동 76-368 / 80m / 관로 구간 토사 유실로 인한 도로 침하
구로구 구로동 712-8 / 30m /
구로구 고척동 76-74 ~ 고척동 77-5 / 290m / 노후 하수관로 매설
강남구 2곳
강남구 언주로(압구정동 477 ~ 개포동 1282-5) / 6,700m / 지반침하사고 발생 빈도 높음
강남구 선릉로(구룡마을 입구교차로 ~ 압구정동 507) / 6,320m /
노원구 2곳
노원구 광운로2나길 / 335m / 잦은 지반침하 발생
노원구 한글비석로20길, 덕릉로83길 / 575m /
마포구 2곳
마포구 고산16길 (마포구 대흥동 20-24 ~ 대흥동 22-45) / 125m / 지반침하 다발 구역
마포구 연남로1길 (마포구 연남동 564-37 ~ 연남동 567-34) / 400m / 장기사용 상수도관
발생 원인 이유 무엇? 전조증상 총정리
특히 강남구 압구정동을 지나는 언주로(6.7km)와 선릉로(6.3km)가 있습니다. 두 곳 모두 과거 침하 사고가 자주 발생했던 지역으로, 지반이 약하고 지하수가 많은 충적층 위에 조성된 저지대라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 지역에서 지하 공사를 할 경우 철저한 관리가 없다면 싱크홀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대규모 공사가 진행 중인 곳이나 침수 피해가 잦았던 지역들도 포함됐지만, 서울시는 일부 구간이 사유지라는 점 등을 이유로 공개를 꺼리고 있습니다.
더불어 고위험지역을 보고한 자치구는 8곳에 불과하며, 실제 사망 사고가 발생한 강동구는 단 한 곳도 포함시키지 않았습니다. 이는 조사 범위나 기준에 대한 신뢰성을 떨어뜨리고 있습니다.
싱크홀을 예방하기 위해 특히 조심해서 살펴봐야 할 곳이 있습니다. 바로 지하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현장 부근입니다.
싱크홀은 언제, 어느 지점에 생길지 예상하기 어렵기 때문에 예방이 쉽지만은 않습니다. 그럼에도 싱크홀 현상에는 몇 가지 전조증상이 있는데요.
우선 가장 조심해야 하는 공사현장과 인근에서는 주변 도로의 균열 또는 높낮이 차이가 발생합니다. 아스팔트 도로에서는 지면이 울퉁불퉁해지거나 움푹 들어가는 곳이 생기는데요. 또는 과속방지턱처럼 지면이 우뚝 솟아있는 경우도 싱크홀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차량 주행 시 진동으로 느껴지기도 하므로, 이상한 느낌이 든다면 구간을 벗어나 신고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외에 갑자기 지면에서 물이 솟아나거나비가 오지 않았는데도 도로 한 부분이 젖어있다면 주의해야 합니다.
무엇보다 위와 같은 싱크홀 조짐이 보일 때는 가까이 다가가지 않고 즉시 신고하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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