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손녀 백악관서 결혼식…현직 대통령 손녀로는 처음
바이든 대통령의 차남 헌터 바이든의 딸인 나오미는 변호사이며, 신랑인 피터 닐은 와이오밍주 잭슨홀 출신으로 로스쿨 졸업생이다. 현재 조지타운대 국가안보 법률센터에서 근무하고 있다. 두 사람은 지난 2018년에 처음 만나 지난해 9월 약혼을 발표했다.
결혼식은 백악관 남쪽 잔디밭인 사우스론에서 비공개로 진행됐으며, 약 250여명의 하객이 참석했다.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전날(18일) 브리핑을 통해 “나오미와 피터가 언론 비공개를 요청했고, 우리는 이를 존중한다”고 밝혔다.
이날 바이든 대통령과 부인 질 바이든 여사는 공동 성명을 통해 “우리는 나오미의 남편으로서 피터를 선택하는 것을 보면서 자부심으로 가득 차 있고, 그를 우리 가족으로 맞게 돼 영광”이라며 “해가 갈수록 깊어지는 사랑과 웃음이 가득한 날들을 기원한다”고 소회를 밝혔다.
백악관 결혼식 직후 백악관 스테이트 다이닝룸에서 가족을 위한 오찬이 열렸다. 밤엔 디저트를 곁들인 파티가 열린 것으로 전해졌다. 바이든 대통령 부부는 결혼식 이후 진행된 모든 행사를 주재했으며, 결혼식 비용 또한 바이든 대통령 일가가 직접 지불한다고 설명했다.
백악관이 결혼식장으로 사용된 것은 이번이 역대 19번째다. 4대 대통령인 제임스 매디슨의 처제 루시페인 워싱턴이 1812년 역대 처음으로 백악관 결혼식을 올렸고, 이후 36대 대통령인 린든 존슨의 딸이 결혼식을 올렸다.
또 37대인 리처드 닉슨의 딸, 43대인 조지 W 부시의 딸 등이 백악관에서 결혼식을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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