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이 커리어?".. 연예계 덮친 범법행위 [이주의 연예날씨]

서진주 기자 2022. 10. 16.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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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한 주의 연예가 소식을 보기 쉽게 정리하는 코너. 이번 주 가장 핫했던 연예가 키워드와 화제의 연예인 등을 날씨로 표현해서 소개합니다. 이번 주 연예계 기상도는 어땠을까요?

범법 행위인 '음주운전'과 관련된 연예인들의 소식에 대중이 분노했다. 사진은 (왼쪽부터) 그룹 신화 멤버 신혜성·그룹 빅톤 멤버 허찬·배우 김새론·배우 윤제문. /사진=뉴스1
[이주의 연예날씨] 맑음·흐림·비·번개·천둥

사건·사고가 넘쳐나는 연예계에서 최근 가장 이슈가 된 것은 '음주운전'이다. 음주운전을 했다는 사실이 알려지거나 음주운전으로 자숙하던 연예인들의 근황이 알려졌다.

이번 주에는 연예인의 음주운전과 관련해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가 부정적인 반응으로 가득 찼다. 연예계에서 '음주운전은 범죄가 아닌 커리어냐'라는 비판이 다수 등장했던 이주의 연예날씨는 '천둥'이다.


'음주운전→측정거부' 신혜성… 관련 혐의만 3개


음주운전을 한 그룹 신화 멤버 신혜성(본명 정필교)이 음주 측정을 거부해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사진은 지난 11일 오후 5시쯤 서울 송파경찰서에서 경찰 조사를 마치고 귀가하는 신혜성. /사진=뉴시스
그룹 신화 멤버 신혜성(본명 정필교)이 음주운전 후 음주 측정을 거부하다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신혜성은 지난 11일 1시40분쯤 서울 송파구 탄천2교에서 도로교통법상 음주 측정 거부 혐의로 체포됐다. 차량 1대가 도로 한복판에 정차해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차 안에서 잠든 신혜성을 발견해 음주 측정을 요구했으나 신혜성은 이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신혜성은 도난 신고가 접수된 차량을 운전해 논란에 휩싸였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신혜성은 한 식당에서 술을 마시고 만취 상태로 타인의 차량에 탑승했다. 당시 대리운전 기사가 운전하는 차를 타고 출발했으며 신혜성은 조수석, 지인은 뒷좌석에 앉았다. 대리기사는 지인을 내려준 후 하차했다. 이후 신혜성은 직접 차량을 운전해 자신의 집으로 향하던 중 도로에 정차했고 차 안에서 잠든 것으로 조사됐다. 그가 이동한 거리는 약 13㎞로 시간상으로는 30분 정도로 파악됐다.

신혜성은 음주 측정 거부·절도 혐의뿐만 아니라 자동차 불법사용 혐의가 추가돼 수사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 13일 "권한이 없는 사람이 타인의 차량을 일시적으로 사용하는 행위는 자동차 불법사용으로 처벌된다"며 "수사가 마무리되면 종합적으로 법률 검토 후 송치 유무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신혜성 소속사 라이브웍스컴퍼니는 "음주운전을 한 사실과 만취한 상태로 본인의 차량이 아닌지도 모르고 운전한 행동은 변명의 여지가 없다"며 "앞으로 이뤄질 수사와 조사 과정에 성실히 임하고 잘못에 대해 달게 벌을 받을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음주운전' 허찬, 팀 탈퇴 결정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그룹 빅톤 멤버 허찬이 팀 탈퇴를 결정했다. /사진=IST엔터 제공
그룹 빅톤 멤버 허찬은 음주운전 적발로 팀을 떠났다.

소속사 IST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허찬은 지난달 20일 오전 지인들과 만난 뒤 귀가하던 도중 음주운전으로 경찰에 적발됐다. 이와 관련해 허찬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잘못된 선택으로 큰 실망감을 안겨드렸다"며 "많은 일정을 앞두고 불미스러운 소식을 전한 점 진심으로 고개 숙인다"고 사과했다.

허찬은 팀과 개인 활동 중단을 선언했으나 지난 11일 팀 탈퇴 소식을 전했다. 소속사는 빅톤 공식 팬카페를 통해 "허찬을 포함한 빅톤 전원과 신중한 논의 끝에 허찬의 팀 탈퇴를 결정했다"며 "더 이상 폐를 끼칠 수 없다는 본인과 멤버들의 의사를 받아들여 이 같은 결정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이에 지난 15일 진행된 '2022 빅톤 팬콘서트 '크로니클'('2022 VICTON FANCONCERT 'CHRONICLE')은 멤버 5인 체제(강승식·임세준·도한세·최병찬·정수빈)로 이뤄졌다. 16일 오후 예정된 콘서트와 향후 스케줄 역시 5인 체제로 진행할 예정이다.


'음주운전 사고' 김새론, 피해보상 해결했나


배우 김새론 측이 음주운전 사고로 피해를 끼친 곳과 피해 보상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2019년 10월10일 오후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라마다 서울 신도림 호텔에서 열린 TV조선 특별기획 드라마 '레버리지 : 사기조작단'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김새론. /사진=장동규 기자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빚은 배우 김새론이 피해 보상 협의 과정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 관계자는 지난 12일 스타뉴스를 통해 "음주운전 사고로 피해를 끼친 30여곳의 상인들께 사과를 드리고 피해 보상을 마쳤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한 곳에서 수용하기 어려운 금액을 제시해 합의가 이뤄지지 못했다. 그 외에는 대부분 금액을 수용해 빠르게 보상해드렸다"고 전했다.

김새론은 지난 5월18일 오전 8시쯤 서울 강남구 학동 사거리 인근에서 술을 마신 채 운전하다 변압기와 가로수를 3번 이상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이 사고로 신사동과 압구정 일대가 약 4시간30분 동안 정전됐고 주변 상권이 피해를 입었다. 당시 김새론의 혈중알코올농도는 약 0.2%로 면허 취소 수준이었다.

이와 관련해 김새론은 당시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자필 사과문을 게재했다. 그는 "음주 상태로 큰 잘못을 저질렀다"며 "잘못된 판단과 행동으로 주변 상가 상인·시민·복구해준 분 등 너무나도 많은 분께 피해를 끼쳤다. 더 신중하고 책임감 있게 행동해야 했으나 그러지 못해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음주운전 3번' 윤제문… 은근슬쩍 복귀?


세 차례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빚은 배우 윤제문이 복귀 소식을 알렸다. 사진은 2016년 2월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대배우'(감독 석민우)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윤제문. /사진=뉴스1
음주전과 3범으로 물의를 빚은 배우 윤제문이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과 독립영화 '우수'로 복귀한다는 소식을 알렸다.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 측은 지난 12일 의뭉스러운 재벌 가문 순양가의 모습이 담긴 티저 포스터를 공개했다. 해당 포스터에는 윤제문도 등장해 누리꾼의 반발을 샀다. 뿐만 아니라 독립영화 '우수' 측에서도 윤제문의 출연 소식을 전해 차가운 시선이 이어졌다.

윤제문은 지난 2016년 5월 서울 신촌동 일대에서 술을 마신 채 약 2.4㎞를 운전한 뒤 차에서 잠들었다가 경찰에 적발됐다. 적발 당시 그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에 해당하는 0.104%였다. 그는 상습 음주운전으로 징역 8개월·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앞서 윤제문은 지난 2010년과 2013년에도 음주운전으로 각각 벌금 150만원·벌금 250만원을 선고받은 바 있다.

'음주운전'은 잠재적 살인 행위다. 특히 타인의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는 점에서 대중들로부터 거센 질타를 받는다. 범법 행위를 저지르고 순간적인 '실수'와 '잘못'으로 치부하는 연예인들의 뻔한 사과문에 말문이 막힌다. 돌이킬 수 없는 행동에 대한 비난과 질책을 마음속에 새기는 자세가 요구된다. 무엇보다 음주운전 사태가 반복되지 않도록 연예계 전반의 자성이 필요해 보인다.

서진주 기자 jinju31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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