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9000 시대' 새 역사…일주일 새 외국인 3조 순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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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들어 급등락을 거듭하던 코스피 지수가 강한 상승세를 보이며 9000선을 돌파했다. 일주일 동안 외국인이 3조원 넘게 순매수하고, 개인은 1조원 넘게 순매도했다. 최근 매도 우위를 보이던 외국인이 순매수로 전환된 반면, 개인은 순매도로 돌아서며 수급 구도가 반전됐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앞서 19일 종가 기준 코스피 지수는 9052.42를 기록해 전주 마지막 거래일이었던 같은 달 12일 8123.62 대비 10.3% 상승했다. 코스피 지수는 18일 9000선을 뛰어넘어 9063.84를 기록했다.

올해 들어 강한 매수세를 지속하며 코스피 상승을 견인한 개인은 일주일 동안 1조5901억원을 순매도했다. 지난주까지만 해도 코스피 지수가 8000선을 중심으로 급등락하며 요동쳤는데, 9000선을 돌파하자 차익을 실현한 투자자가 많았던 모습이다.

기관은 1조4385억원을 순매도했다. 단기 매매를 주로 진행하는 금융투자는 4조5310억원을 순매수했고, 장기 운용 전략을 펴는 연기금은 1조1988억원을 팔았다.

외국인은 3조285억원을 순매수해 지수 상승에 힘을 보탰다. 외국인은 올해 들어 총 116조3991억원을 순매도해 지속해서 한국 시장을 빠져나갔다. 이번주에는 드물게 매도 우위를 보였다.

개인이 가장 크게 주목한 종목은 한미반도체로, 순매수 거래대금 7465억원을 기록했다. 이어 SK스퀘어와 현대차를 각각 6143억원, 4755억원 규모로 사들였다.

기관은 반도체 대형주를 중심으로 매매했다. SK하이닉스의 순매수 거래대금이 2조6063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삼성전자의 순매수 거래대금 역시 1조원을 넘어 1조424억원이었다. SK스퀘어의 순매수 거래대금은 4599억원이었다.

외국인도 반도체 관련 종목에 관심이 높았다. 순매수 거래대금이 가장 많았던 종목은 삼성전기로, 2조4057억원을 기록했다. 외국인은 SK하이닉스와 한화오션을 각각 6754억원, 2538억원 규모로 사들였다.

시장에서는 다음주 결정되는한국의 MSCI World(선진국) 관찰 대상국 선정 여부가 주식 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요소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3일 MSCI 리뷰에서 한국이 World 지수 편입 관찰대상국으로 등재될 가능성도 존재한다"며 "관찰대상국 지정은 실제 추종 자금 유출입을 동반하는 단계는 아니고 본편입은 빨라야 2028년으로 예상되나, 향후 World 편입에 따른 밸류에이션 리레이팅 기대가 주가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윤상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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