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 중·고등학생 늘어난다...'특별 선생님·학교'까지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주배경학생이 늘어나는 가운데 중·고등학생 학생 비중도 증가 추세다.
한국에 중도 입국한 경우 한국어를 습득하기가 상대적으로 어려운 데다, 외국인 학생은 성인이 되면 비자가 만료돼 불법체류자로 전락할 위험이 있다.
이주배경학생 중 중고등학생 비중은 2014년 28.3%에서 지난해 39%으로 약 10%포인트(P) 높아졌다.
충북 제천에 있는 한국폴리텍다솜고등학교는 이주배경학생들만 입학할 수 있는 대안학교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5일 오전 서울 양천구 대한적십자사 서울지사 서부봉사관에서 열린 다같이 학교 한가위 축제에서 다문화 가구 여성들이 떡매치기 체험을 하고 있다. 2024.09.05. /사진=황준선](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2/11/moneytoday/20250211154227307npgm.jpg)
이주배경학생이 늘어나는 가운데 중·고등학생 학생 비중도 증가 추세다. 한국에 중도 입국한 경우 한국어를 습득하기가 상대적으로 어려운 데다, 외국인 학생은 성인이 되면 비자가 만료돼 불법체류자로 전락할 위험이 있다. 이들을 위한 진학·취업 지원이 중요한 이유다.
교육부는 11일 세종 정부청사에서 올해 첫 사회관계장관회의를 개최하고 '이주배경학생 맞춤형 교육지원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주배경학생이란 다문화보다 포괄적인 개념으로, 학생 본인 또는 부모가 외국국적이거나 외국국적을 가졌던 적이 있는 학생을 의미한다. 다문화에 대한 선입견을 없애기 위해 교육부는 지난해부터 다문화학생을 '이주배경학생'으로 부르고 있다.
이주배경학생 중 중고등학생 비중은 2014년 28.3%에서 지난해 39%으로 약 10%포인트(P) 높아졌다. 특히 외국인 신분의 학생들은 고등학교까지 국내 체류가 가능하지만 이후에는 유학, 취업비자가 있어야 한다. 부모의 사회경제적 배경에 따라 불법 체류 등 정주 여건이 불안정할 수 있다.
교육부는 우선 이들의 한국어 역량을 키우는 데 집중한다. 그동안 한국어교육 지원은 초등학교에 집중돼 왔는데 중고등학교에서도 한국어 학급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이주배경학생들을 위해 개발한 온라인교육프로그램 '모두의 한국어'도 개발을 강화한다. 현재 모두의 한국어는 초·중등학생 발달 수준 및 흥미를 고려해 8단계로 구성돼 있다.
법무부와 협력해 고등학교 졸업 후에도 정주·취업할 수 있도록 비자제도 개선도 추진한다. 이주배경학생이 고교 졸업 후에도 구직(D-10) 및 취업(E-7) 비자로 전환할 수 있도록 체류자격을 개선하는 것이다. 법무부도 지난해 9월 이민 2세대 등 외국인 청소년이 고등학교 졸업 후에 대학에 진학하지 않더라도 취업비자로 전환할 수 있도록 허용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다만 별도의 비자를 신설하는 것은 아니며 구체적 사항은 아직 결정된 바 없다.
이주배경학생들의 직업계고 진학이 늘어나면서 체계적인 교육지원 체계도 마련한다. 직업계고의 경우 기계·전자 등 전문용어가 많은 데다, 외국인은 비자에 따라 취업할 수 있는 직종이 달라 세심한 지도가 필요하다. 비자제도, 취업 가능 업종, 대학 진학 등에 대한 정보 안내서를 제작, 배포하고 교원 대상 연수, 자료도 개발한다.
이주배경학생들을 위한 특별 학교나 선생님도 생겨나고 있다.
충남교육청은 한국어가 가능한 우즈베키스탄 현직교사(재외동포)를 초청해 밀집학교에 배치 중이다. 생활지도, 학생·학부모상담, 학습지도, 방과후학교 운영 자료 개발, 통번역 등이 주요 업무다. 재외동포비자(F4)는 취업 활동 범위가 넓고 특례고용 허가 절차를 밟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이 있다.
충북 제천에 있는 한국폴리텍다솜고등학교는 이주배경학생들만 입학할 수 있는 대안학교다. 3년간 학비, 기숙사비, 식비 등이 모두 무료다.인천은 올해부터 이주배경과 한국학생 통합교육을 위한 '세계로국제학교'의 문을 연다. 중학교 1학년 3학급으로 연차적으로 학생을 충원해 2029년 고등학교 완성 목표로 한다.
다만 경기도 안산의 경우 이주배경학생 70%로 구성된 '(가칭)경기안산국제학교'를 설립하려 했으나 지난해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에서 재검토 결정을 받았다. 영어 수업이 기본으로 한국어 능력을 키우지 못하는 데다 맞춤형 교육에 승마, 골프 등이 포함돼 특혜 논란이 일었다.
정인지 기자 injee@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교사에 살해당한 8세 여아, 할머니가 발견…"피 묻은 여자 옆 손녀 가방이" - 머니투데이
- "어머님 방 빼세요" 박지윤, '시부모 집' 처분…최동석 "몰랐다" - 머니투데이
- '신장이식 실패' 이수근 아내 "심장·혈관 부풀어"…건강상태 고백 - 머니투데이
- 삼성 故이병철 회장과 골프친 강부자…"건물 받을 뻔" 최초 공개 - 머니투데이
- 김용준, 황정음과 과거 공개 연애 언급…"유부남·돌싱으로 오해" - 머니투데이
- "드디어 누워간다"…美항공사 이코노미 3개 연결 '완전평면' 좌석 도입 - 머니투데이
- 이란, 美종전안에 답변 전달…호르무즈 해협 주권 인정 등 역제안 - 머니투데이
- 구글 '터보퀀트' 신기술 충격, 삼전·하닉 급락..."상용화는 멀었다" - 머니투데이
- '엽기적 갑질 폭행' 양진호, 공익신고자 보복 항소심서 "억울하다" - 머니투데이
- '90세' 1호 본드걸 재산 347억, 횡령→피렌체 부동산?…수사 착수 -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