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일러보다 전기장판이 더 비싸"…전기료 2분기 또 인상

김완진 기자 2023. 1. 25.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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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매서운 한파가 이어지면서 전기요금 걱정도 커졌습니다. 

국회에서 여야가 이 문제를 놓고 책임공방을 벌일 정도니 서민들에겐 분명 큰 부담인 게 맞는 거 같습니다. 

이런 와중에 정부는 2분기에 전기요금을 또 올린 예정입니다. 

김완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혹시라도 수도관이 얼까 틀어놓은 물마저 꽁꽁 얼어버릴 만큼 강한 추위.

체감 온도가 영하 25도까지 떨어지면서 올해부터 오른 전기요금 걱정이 더 커졌습니다. 

[김순태 / 서울시 창신1동: 처음에는 보일러를 땠어요. 원유값이 인상이 됐잖아요. 전기장판으로 바꿨는데, 오히려 보일러 때는 비용보다도 더 돈이 많이 나왔다고….]

정부가 난방비를 직접 지원하는 에너지 바우처 혜택도 모르고 지나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권상열 / 서울시 신정동: (정부가) 지원해 주고, 할인해 주는 혜택이 있었는데 바우처라고 해서 아직 그런 건(바우처) 잘 모르겠는데. 체감을 못 느끼겠어요.]

각종 커뮤니티에도 난방비와 전기료가 크게 뛰면서 관리비 폭탄을 맞았다는 하소연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국회에선 '난방비 폭탄' 책임 공방이 오고 갔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정부에서 전기요금, 가스요금을 대폭 올리는 바람에 취약계층 고통이 매우 심각하다는 걸….]

[송언석 / 국민의힘 수석원내부대표: 지난 정부 동안 LNG 도입 단가가 2~3배 이상 급등했는데도 불구하고 문재인 정권에서, 13% 정도밖에 인상하지 않아서 누적 적자가 크게 늘어났다는 점에….]

한전은 내부 자료를 통해, 올해 전력 구입비로 96조 원을 쓰지만 전기를 팔아서 버는 돈은 82조 원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한국전력과 정부는 2분기에 추가 전기요금 인상을 예고한 상황인데, 4월 중에는 가스요금마저 더 오를 전망입니다. 

SBS Biz 김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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