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영 ‘다우닝가 합의’…“글로벌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

이현수 2023. 11. 21.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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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을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20일(현지시간) 런던 스탠스테드 국제공항에 도착해 차량으로 이동하는 모습. 사진=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영국을 국빈 방문 중인 가운데 한영 양국이 수교 140주년을 기념해 향후 협력 방안을 담은 '다우닝가 합의(Downing Street Accord)'를 채택할 예정입니다.

한영 양국은 기존 '포괄적·창조적 동반자 관계'를 '글로벌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고,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을 심화하기로 했습니다.

대통령실은 "다우닝가 합의에서 북핵 등 한반도 문제에 대한 양국의 공동 입장을 강조하는 한편, 우크라이나 사태, 인도-태평양, 중동지역 정세 등 글로벌 현안 대응에 대한 공동 의지도 담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양국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주요20개국(G20) 및 주요7개국(G7) 등 다자 무대에서의 공조도 공식 합의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전략적 사이버 파트너십'을 체결해 사이버 위협 대응 역량을 높이고, △방위력 협력 파트너십 의향서 △방위산업 공동수출 양해각서(MOU) 체결로 방산협력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대통령실은 "이번 합의채택 및 관계 격상은 양국이 140년간 다져온 협력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고, 양국 미래세대를 위해 양국관계를 한 단계 도약시키는 토대가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현수 기자 soon@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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