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이임재 전 용산서장 11시간 조사…"사실대로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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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당시 현장 지휘를 소홀히 한 혐의를 받는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이 약 11시간 조사를 받았다.
이 전 서장은 참사 당일 50분 뒤에야 현장에 도착해 늑장대응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용산서가 참사 전 작성한 보고서에서 현장에 200명을 배치하겠다고 하고 실제론 137명만 투입한 경위, 이 전 서장이 참사 발생 50분 뒤에야 현장에 도착한 이유 등도 조사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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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본 용산소방서장도 조사 중
(서울=뉴스1) 박재하 김동규 손승환 기자 = '이태원 참사' 당시 현장 지휘를 소홀히 한 혐의를 받는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이 약 11시간 조사를 받았다. 기동대 투입 요청 여부를 놓고 서울경찰청과 진실 공방을 벌이고 있는 이 전 서장은 "사실대로 진술했다"고 밝혔다.
이 전 서장은 21일 오전 8시45분쯤 경찰청 특별수사본부(특수본)에 출석해 오후 8시7분쯤 귀가했다.
이 전 서장은 조사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기동대 요청과 관해서 어떤 입장이냐'는 질문에 "그 부분은 사실대로 진술했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에게 남길 말이 없느냐'는 질문에는 "정말 고인과 유족분들에게 끝까지 정말 평생토록 죄송하고 또 죄송하다"고 답했다.
앞서 이 전 서장은 특수본에 출석하면서 기동대 투입과 관련해 서울경찰청과 주장이 엇갈린다는 지적에 대해 "제가 알고 있는 내용 사실대로 말씀드렸다"고 말했다.
그는 "고인과 유족분들께 정말로 죄송하고 또 죄송스럽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유족분들께도 경찰서장으로서 다시 한번 죄송스럽고 또 죄송스럽다. 평생 죄인의 심정으로 살아가겠다. 정말 죄송스럽다"고 밝혔다.
이 전 서장은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를 받아 입건된 상태다. 이 전 서장은 참사 당일 50분 뒤에야 현장에 도착해 늑장대응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수본은 이날 이 전 서장을 상대로 기동대 투입 요청 여부에 대해 추궁한 것으로 보인다.
또 용산서가 참사 전 작성한 보고서에서 현장에 200명을 배치하겠다고 하고 실제론 137명만 투입한 경위, 이 전 서장이 참사 발생 50분 뒤에야 현장에 도착한 이유 등도 조사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 전 서장이 김광호 서울경찰청장 등 지휘부에 참사 상황을 늑장 보고하고 사고 발생 직후 현장에 도착한 것처럼 보고서를 조작했다는 의혹도 조사 대상이다.
한편 특수본은 이날 오전 10시쯤 최성범 용산소방서장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jaeha6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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