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어지고, 잠기고'..뒤늦은 지하차도 통제 '아찔'
【 앵커멘트 】
충청권에 쏟아진 기록적인 폭우로
도로와 다리는 물론 철도까지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세종에서는 마을을 잇는 다리가
무너져 내렸고, 도로가 토사에 뒤덮여
출근길 교통이 마비됐습니다.
또 지하차도 곳곳이 침수되면서
충북 오송 참사를 떠올리게 하는
아찔한 장면도 연출됐습니다.
전유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세종시 소정면의 한 마을 입구.
다리 한 가운데가
폭싹 주저 앉았습니다.
어젯밤부터 충청권에서 최대 500mm 넘게 내린
극한호우에 오늘 오전 10시쯤
결국 다리마저 끊긴 겁니다.
▶ 스탠딩 : 전유진 / 기자
- "다리가 무너진 현장입니다. 보시다시피 흙탕물이 아슬하게 다리 밑을 스치고, 밀려들어온 쓰레기들이 긴급한 상황을 짐작케 합니다."
무너진 다리 바로 앞에
살고 있는 마을 주민들은
혹여나 불어난 강물이 덮쳐오진 않을까
새벽부터 뜬 눈으로 밤을 지새웠습니다.
▶ 인터뷰 : 마을주민
- "제 기억에는 80년도에 넘쳐가지고 한 기억 외에는 처음이에요. 이렇게 비가 온 게 …."
차량들이 흙탕물 가운데에서
아슬아슬하게 운전을 하고 있고
아예 한가운데에 멈춰버린 차도 있습니다.
오늘 오전 서산 성연면의 모습입니다.
홍성도 상황은 마찬가지였습니다.
도로가 아예 토사로 뒤덮이고
헤드라이트를 킨 차량들이
조심스럽게 운전했습니다.
밤사이 내린 비로
도로 곳곳이 물에 잠기면서
출근시간 교통통제도 이어졌습니다.
오늘 아침 8시 쯤에
서해고속도로 해미 IC 인근에서
토사가 유출되면서
서울방향이 전면 통제됐습니다.
지하차도에도 빗물이 들이닥쳐
오송 참사를 떠올리게 하는
아찔한 순간들도 벌어졌습니다.
아산 배방읍 국도21호선 이순신고등학교
지하차도가 침수된 이후에도
즉각 통제가 이뤄지지 않다가
뒤늦게 조치가 취해지는 등.
충남에서만 80여곳의 지하차도와
둔치 주차장 등이 통제됐습니다.
기찻길도 기록적 폭우에
피해를 입었습니다.
선로에 토사가
들이닥치면서
경부, 장항, 서해선 등 일반열차가
잠시 운행이 멈추기도 했습니다.
TJB 전유진입니다.
(영상취재 : 김성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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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유진 취재 기자 | jyj@tj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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