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 모시고 가기 딱 좋은 수도권 여행지

봄밤을 즐기러 가자
‘밤의 석조전’ 추첨 예약
출처 : 국가유산청 인스타그램

덕수궁 석조전에서 대한제국 황실의 이야기를 만날 수 있는 특별한 행사가 열린다.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와 국가유산진흥원은 오는 4월 8일부터 5월 25일까지 ‘덕수궁 밤의 석조전’ 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 행사는 석조전 내부를 해설과 함께 둘러본 후, 테라스에서 대한제국 시대의 커피 문화를 체험하고 황실을 배경으로 한 뮤지컬을 관람하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이번 행사는 사전 예약제로 운영되며, 19일부터 25일까지 티켓링크를 통해 응모 후 당첨자에 한해 예매할 수 있다.

출처 : 국가유산청 인스타그램

1인당 최대 2매까지 신청 가능하며, 잔여석은 4월 2일부터 일반 예매로 전환된다. 만 65세 이상, 장애인, 국가유공자는 같은 날 오후 2시부터 전화 예매(☎1588-7890)가 가능하다.

석조전은 1910년 완공된 덕수궁 내 서양식 건축물로, 대한제국 황실의 주요 공간으로 사용됐다.

이후 일제강점기를 거치며 미술관으로 활용되었고, 현재는 대한제국역사관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는 석조전 내부를 해설사의 설명과 함께 둘러볼 수 있으며, 대한제국 황실의 생활과 당시의 문화를 더욱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

출처 : 국가유산청 인스타그램

탐방을 마친 후에는 석조전 2층 테라스에서 황실에서 즐겼던 커피 문화를 체험하는 시간이 마련된다.

대한제국 시절 ‘가배차’, ‘양탕국’ 등으로 불렸던 커피뿐만 아니라, 건강차와 함께 디저트 3종이 제공된다.

디저트는 오렌지 파운드케이크, 무화과 피낭시에, 흑임자 사브레로 구성되며, 고풍스러운 공간에서 클래식 연주를 감상하며 즐길 수 있다.

1층 접견실에서는 대한제국 황실을 배경으로 한 창작 뮤지컬이 펼쳐진다. 헤이그특사 파견 이후 퇴위한 고종, 황위를 물려받았으나 무력감에 빠진 순종, 그리고 그 곁에서 용기를 전하는 순정효황후의 이야기를 음악으로 만나볼 수 있다.

출처 : 국가유산청 인스타그램

덕수궁 밤의 석조전 예매는 3월 19일 오후 2시부터 티켓링크에서 응모할 수 있으며, 당첨자는 3월 28일부터 31일까지 우선 예매가 가능하다.

예매 일정과 프로그램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국가유산진흥원 홈페이지와 티켓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번 행사는 수도권에서 부모님과 함께 고즈넉한 궁궐의 야경을 즐기며 역사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이니, 봄밤에 부모님을 모시고 즐거운 담화를 나눠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