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제품 리뷰] 골프 샤프트의 역사를 바꿀 METAFLEX CBT 드라이버 샤프트

조회수 2024. 2. 12. 11:25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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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어 정보

닉네임: 올댓제임스
핸디캡/구력: 10/ 36년
나이/성별: 51 / 남
드라이버/7번 거리: 230m/ 145m
드라이버: 스텔스1 10.5도
• 아이언: 요넥스 CB301
• 퍼터: 이븐롤 ER2v
활동 지역: 분당/수원

제품명 및 스펙

• 스페셜조이 METAFLEX CBT 5H 드라이버 샤프트
사용한 드라이버 헤드: 테일러메이드 스텔스 10.5도
가격: 800,000원
추가 정보 및 구매:www.hansclubhouse.com

골프 샤프트 제조 방식을 뒤바꿀 CARBON BENDING TECHNOLOGY

2023년 2월에 처음 소개된 FreeFlex 골프 샤프트는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 많은 관심을 받은 국산 제품입니다. 초경량에다가 매우 부드럽고 낭창거리지만, 놀라울 만큼 공을 똑바로 보내며 비거리까지 증가해 줘서 제2 오토플렉스 혹은 그것을 능가하는 제품으로 보는 이들도 많았습니다. 이미 작년에 FreeFlex 샤프트와 기술에 대한 자세한 리뷰를 여기에 올리기도 했지요.

오늘은 SJ Golf Lab 사에서 그다음으로 출시된 메타플렉스 (MetaFlex) 샤프트를 다룰 예정인데, 쉽게 믿기 힘들 거라고 미리 알려드리고 시작하겠습니다. 나름 골프와 함께 한 지 35년이 넘지만 이 같은 샤프트 제조 기술이나 원리는 저 또한 상상도 못했기 때문입니다.

살짝 알려드리자면, 이전 프리플렉스 샤프트의 FFT 기술은 샤프트의 중량, 강도, 토크를 원하는 대로 조절 가능할 수 있다고 합니다. 뭐, 그게 그리 대단한가? 하고 생각할 수 있지만, 원래 이 3가지 요소는 비례적이며 무게가 올라갈수록 강도와 토크도 강해진다고 보는게 보편적인 지식입니다. 그러나, 이 회사는 그 요소들이 각각 별도로 조절 가능하며, 서로 비레적이지 않다는 신기한 사실을 알려주었답니다.

즉, 스페셜조이 회사가 개발한 FFT 기술의 샤프트는 가볍고 낭창거리면서도 강한 토크로 공을 바르고 빠르게 보낼 수 있으며, 반대로 무겁지만 낭창거리면서도 약한 토크를 지닌 샤프트로 관용성을 증가할 수 있다는 거라고 합니다. 어때요? 헷갈리시죠?

그리고 FFT보다 더 놀라운 능력을 보여준 메타플렉스 CBT (carbon bending technology) 기술은 정말 직접 보고도 믿기 힘들었답니다. 아래는 제가 경험한 메타플렉스 샤프트의 신기한 카본 벤딩 기술입니다.


METAFLEX CBT 샤프트 및 기술

카본 벤딩 기술로 특허

본래 저의 리뷰는 디자인 평가로 시작하지만, 먼저 기술에 대한 이해가 필요해서 먼저 CBT 기술에 대해 설명하겠습니다. 한마디로, CBT 기술은 카본을 샤프트에 감는 방법을 통해 샤프트의 강도를 원하는 대로 조절할 수 있다고 회사는 설명합니다. 다시금, 이게 그리 대단한 건가? 하실 수 있지만 일단 앞서 언급한 샤프트의 중량, 강도(CPM), 토크를 변경시키지 않고 느.낌.만. 조절한다고 하면 믿기실까요?

가장 빠른 이해를 위해 기본적인 여성 드라이버 샤프트로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40그램 중량에 매우 부드러운 170 cpm 강도, 그리고 토크 역시 약하다고 볼 수 있는 6.0 토크의 전형적인 여성 샤프트는 손으로 쉽게 구부릴 수 있겠지요. 하지만 이 여성 샤프트에 CBT 기술을 적용했더니 놀랍게도 매우 빳빳하게 느껴지는 샤프트로 변해서 손으로 휘어보아도  거의 5sr 정도로 더 강하게 느껴집니다. 도무지, 이전의 여성 샤프트라고 생각할 수 없게 더 단단하게 느껴지지만, 신기하게도 기기로 재보면 여전히 비슷한 경량에 CPM, 그리고 토크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신기하게도 손에 전해지는 느낌만! 더 이상 여성 샤프트가 아니라는 괴이한 현상을 나타냅니다.

그럼 이 같은 기술은 어디에 좋을까요? 오토플렉스나 프리플렉스 샤프트의 특징은 부드럽고 낭창거려서 더 빠른 클럽헤드 속도로 멀리 보내는 반면, 부드러운 스윙 템포가 필수였습니다. 강한 히터 스타일로 템포가 빠르면 임팩트 타이밍을 맞추기 어렵다는 겁니다. 그러나, CBT 기술을 적용하면 오로지 샤프트의 느낌만 강해져서 헤드가 뒤처지지 않고 따라오는 거지요.

직접 보고 경험했는데도 이런 결과가 어떻게 가능한지, 그리고 어떻게 설명을 할지, 도무지 이런 현상을 경험해 본 적이 없어서 생각할수록 신기하네요. 샤프트의 중량, CPM, 토크, 그리고 손에 전해지는 강도의 느낌까지 원하는 데로 설계할 수 있는 기술로 특허까지 받았다고 하니, 곧 큰 회사들이 이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다면 샤프트 제조 방식도 바뀔 거라고 내다봅니다.


디자인 ▶ (9 /10점)

개인적으로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느낌의 디자인을 선호하는 편이어서 누드 카본 결을 살린 디자인이 마음에 드네요. 팁 부분 쪽에 빨간 밴드는 포인트로 멋져 보이고 로고 이름도 샤프트 느낌과 어울립니다. 또한, 샤프트 카본 결을 자세히 보면  얇은 나사형의 카본 리본이 샤프트의 특정 부위에 감겨있음을 볼 수 있는데 어디에 얼마나 감겨있는지에 따라 샤프트의 느낌이 달라진다고 합니다. 이 부분이 기술의 포인트이자 특허랍니다.

느낌 / 타감 ▶ (9 /10점)

느낌은 앞서 말한 대로 흔들어보면 일반 50그램 R 또는 SR 정도로 느껴지며, 오토플렉스나 프리플렉스와 같이 심하게 낭창거리는 느낌은 없습니다. 만약, 이 샤프트의 실체인 195CPM에 5.5 토크를 몰랐더라면 그냥 일반 샤프트라고 생각했을 겁니다.

타감은 잘 맞을 시, 예상보다 부드러웠고 특히 중앙에서 벗어난 미스샷도 손에 전해오는 저리는 느낌이 덜했습니다. 실체는 부드러운 샤프트이니 그럴 수 있다고 하네요. 저의 본래 부드러운 스윙 스타일이지만, 빠른 템포로 다운스윙을 갑작스럽게 끌어내리는 스윙을 해봐도 헤드가 뒤처지지 않고 잘 따라내려왔습니다. 견고한 느낌이지만 부드러운 샤프트의 특성을 보여준다는 이 샤프트의 주장을 저는 어느 정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정확성 / 관용성 ▶ (8 /10점)

부드러운 샤프트를 사용한 지 2년 가까이 되었지만 그 이전에는 주로 5S 샤프트를 사용해서 약 95마일 스윙 속도를 내었습니다. 지금은 FreeFlex FF38 샤프트로 평균 98마일을 냅니다. 사용해 본 MetaFlex 5H는 100마일 스윙부터 진가를 발휘할 수 있다고 해서 택했는데, 예전의 5S 샤프트를 연상하게 했습니다.

여기서 추가 설명하자면, 과거에도 이런 5S 느낌의 샤프트는 라운드 전반에 아주 잘 맞았는데 문제는 후반이 진행될수록 힘이 점점 빠지면서 공이 밀리기 시작한다는 거죠. 잘나가다가 몇 홀 남긴 상황에서 꼭 OB 한두 방이 스코어를 망치는 게 짜증 나서 힘이 안 드는 가볍고 부드러운 샤프트가 바로 오토플렉스였습니다. 초반에 잘 사용하다가 1년 전에 프리플렉스로 업그레이드한 후 쭈욱 만족스럽게 오는 저에겐 굳이 다시 빳빳한 느낌의 MetaFlex 5H 샤프트로 다시 돌아갈 이유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100마일 이상의 스윙 또는 히터 스타일의 공격적인 골퍼라면 이야기가 다를 수 있겠습니다. 다시 말해,  CBT 샤프트 라인은 100~125마일 이상 빠른 골퍼들 또는 공격적인 템포를 구사하는 골퍼를 위한 제품입니다. 즉, 프리플렉스의 비거리와 관용성 둘 다 원하지만 도무지 부드러운 템포와 다운스윙을 조절해야 한다면 감질나서 못쓰겠다는 분들에게 희소식이라는 겁니다. 맘껏 휘둘러도 헤드가 따라오는 강한 샤프트의 느낌에 부드러운 프리플렉스의 장점인 비거리와 관용성을 모두 가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비거리 / 론치각 ▶ (9 /10점)

비거리는 지금 사용 중인 FF38 샤프트와 거의 차이가 없으며, 일반 샤프트 (저의 기준은 5SR 정도)보다는 약간 더 멀리 나갑니다. 골프존 숫자로 말하자면 평균 볼 스피드 65mph 나오며, 이는 일반 샤프트보다 평균 1.5마일 빠른 겁니다 (덩치만 컸지 스윙은 느려요 ㅠㅠ).

론치 각도는 일반 55그램 Stiff 샤프트로 평균 11도, FF38 프리플렉스는 13.8도이며, 메타플렉스 5H는 13.7도로 저의 스윙 속도에 아주 좋은 론치각을 보여주었습니다.

스핀량 또한 일반 샤프는 평균 2000-2100rpm이며, FF38과 5H 둘 다 1900~2000rpm였습니다. 스윙웨이트는 D2로 세팅했는데 이처럼 부드러운 샤프트들이 더 낮은 스핀량을 보이는 게 특허 기술인 듯합니다.

퍼포먼스 / 기술력 ▶ (10 /10점)

순수 국산 기술로 만든 프리플렉스와 메타플렉스 샤프트의 퍼포먼스는 이미 세계적으로 소문이 나기 시작했답니다. 샤프트의 중량, CPM, 토크, 이제는 손에 전해지는 강도의 느낌까지 원하는 만큼 정해줄 수 있다는 개발자에 주장은 저의 눈과 손으로 확인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기존 샤프트의 특정 부분에만 필요한 플렉스 및 토크를 조절해 줄 수도 있다고 합니다. 골퍼마다 자신의 스윙에 맞는 가장 적합한 샤프트를 커스텀으로 만들어 줄 수 있다는 것인데, 알려지기 시작하면 곧 세계적인 프로 선수들이 한국으로 와서 맞춰갈 거라고 내다봅니다.


가성비 / 가격 ▶ (7 /10점)

가격은 $550 달러이며 국내에서 80만 원이기에 결코 저렴하지는 않습니다. 비싼 만큼 좋은 성능을 주느냐는 부분은 개인마다 다르지만, 일반 샤프트에 비해 월등히 비싼 것 프리미엄급에 속하는 제품입니다.

장점 / 마음에 드는 점

- 실제 스펙과 달리 견고한 느낌
- (100마일 이상이면) 스윙하기 편하면서 몸에 무리가 오지 않는 점
- 증가한 비거리, 론치각, 관용성
- 감소한 스핀량, 좌우 편차, 특히 훅을 완화해 주는 특성
- 심플하고 시크한 블랙 카본 디자인

단점 / 개선했으면 하는 점

- 만만치 않은 가격


기대와 다른 점이 있다면?

일반 샤프트처럼 느껴지는데 실제로 기기로 수치를 측정해 보면 여성 또는 시니어 샤프트라고 나오는 게 정말 귀신 홀린 듯 느껴짐.

다른 골퍼에게 권할만한 건가요?: YES

프리플렉스 샤프트에 이어 정말 신기하고 혁신적인 기술을 보이는 메타플렉스 CBT 샤프트는 조만간 한국뿐만 아니라 세계 골프 샤프트 제조 방법을 뒤바꿔 놓을 것 같습니다.  물론, 아무리 좋은 샤프트라고 해도 모든 골퍼에게 잘 맞는다는 보장은 없지만, CBT 기술은 특정 골퍼의 필요한 부분을 모두 커스터마이징 할 수 있기에 세계 정상 프로급 선수들이 알게 되면 엄청날 것 같습니다.

보편적인 5H, 6H, 6.5M 샤프트 중 저에게는 5H가 가장 적합했으나, 더욱더 저에게 맞는 샤프트를 제조할 수 있다는 CBT 기술 자체에 큰 의미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회사로부터 제공된 데이터와 영상을 본 결과, 아래 같은 골퍼들에게 가장 큰 효과를 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가벼운 50그램대에 stiff 느낌이지만 부드러운 샤프트의 퍼포먼스를 원하는 골퍼
▷  부드러운 샤프트를 사용하고 싶지만 스윙이 급하거나 빨라서 부담을 느끼는 골퍼
▷  다운스윙으로 전환하는 transition이 공격적이고 빠른 골퍼
▷  너무 급하거나 짧은 백스윙으로 인해 샷이 왼쪽으로 당겨지는 골퍼
▷  훅을 줄이고 론치 각도를 올리고 싶은 골퍼
▷  강한 샤프트 사용으로 허리와 팔이 자주 아픈 골퍼
▷  라운드 중 피로감을 줄이고 싶은 골퍼
▷  스윙 속도 100마일 이상의 스윙어/히터 모두 사용 가능


최종 리뷰 점수

이상, METAFLEX CBT series 드라이버 샤프트에 대한 소개 및 사용 후기를 마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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