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신흥 전기차 제조사 립모터(Leapmotor)가 상하이 오토쇼에서 콤팩트 전기 세단 'B01'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이 모델은 올여름 중국 시장에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B01은 립모터가 최근 출시한 콤팩트 전기 크로스오버 'B10'의 세단형 파생 모델로, 최신 모듈식 플랫폼 '립 3.5(Leap 3.5)'를 기반으로 개발되었다. B10과 동일한 2735mm의 휠베이스를 갖고 있지만, 전장은 4770mm로 더 길고 전고는 1490mm로 낮아져 세단 특유의 비율을 구현했다. 전폭은 1880mm이며, 18인치 휠이 기본 사양으로 장착된다.

외관 디자인은 전면부가 B10 크로스오버와 거의 동일하며, 후면 테일램프 역시 유사한 디자인을 채택했다. 다만 B01은 세단 특성에 맞게 더 얇은 사이드 미러와 차별화된 측면 디자인을 적용했다.

실내는 대시보드 기본 구성이 B10과 동일하지만, 세단만의 특징도 있다. 세로형 손잡이가 적용된 도어 카드와 변경된 센터 터널 디자인이 대표적이다. B10의 듀얼 스마트폰 무선 충전 슬롯 대신 싱글 슬롯과 컵홀더를 배치한 점이 특징적이다.

조수석 대시보드에는 개방형 수납공간과 함께 노트북용 접이식 테이블, 스마트폰 홀더 등 다양한 액세서리를 부착할 수 있는 6개의 타원형 구멍이 제공된다. 디지털 계기판은 8.8인치, 중앙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는 2.5K 해상도의 14.6인치 크기로 구성되었다. 트렁크 용량은 460리터로 실용적인 적재 공간을 확보했다.

립모터는 아직 B01의 정확한 파워트레인 사양을 공개하지 않았으나, 중국 공업정보화부 데이터베이스에 등록된 정보에 따르면 후륜 구동 방식의 단일 전기 모터를 탑재해 132kW(180마력) 또는 160kW(218마력)의 출력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배터리 용량은 미공개 상태이지만, B10 크로스오버와 마찬가지로 56.2 kWh 또는 67.1 kWh 용량의 배터리가 제공될 것으로 보인다. 1회 충전 시 주행 가능 거리는 CLTC 기준 약 650km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B10 크로스오버(600km)보다 향상된 수치다.

고급 모델에는 라이다 센서를 포함한 다양한 운전자 보조 시스템이 장착되어 이론적으로 완전 자율주행 기능을 지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립모터 B01의 정확한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동급 모델인 B10 크로스오버가 중국에서 99,800위안(약 1,950만 원)부터 시작하는 점을 고려하면 비슷한 수준에서 책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립모터는 스텔란티스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글로벌 시장 확장을 가속화하고 있다. B10 크로스오버는 수개월 내 유럽 시장에 3만 유로 미만의 가격으로 출시될 예정이며, 2026년부터는 스페인 스텔란티스 공장에서 현지 생산될 계획이다.

또한 립모터와 스텔란티스는 올해 말 말레이시아에도 공장을 설립해 C10 크로스오버를 생산할 예정이다. 이처럼 립모터는 중국을 넘어 글로벌 시장으로 공격적인 확장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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