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전드 사무엘 에투"마저 고개 숙인 단 한 명의 스트라이커는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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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엘 에투(Samuel Eto'o)는 2000년대 축구계를 대표하는 센터포워드 중 한 명이다. 바르셀로나에서 챔피언스리그 2연패를 달성했고, 인터 밀란에서 트레블을 완성했으며, 클럽과 카메룬 대표팀을 통틀어 420골을 기록했다. 자신감이 넘치고 때로는 직설적인 발언으로 유명한 그는, 그러나 단 한 명의 스트라이커 앞에서는 스스로를 낮췄다.

그가 “나보다 나은 유일한 선수”로 꼽은 사람은 바로 호나우두 나자리우(Ronaldo Nazário), ‘오 페노메노’였다.

2020년 스페인 매체 AS와의 인터뷰에서 에투는 이렇게 말했다.

“최고는 호나우두, ‘오 페노메노’였다. 그에 대한 존경과 감탄이 정말 크다. 그 뒤로 우리 같은 선수들이 많이 있지만, 나도 그들 중 하나로 꼽힌다.” (“The best of all was Ronaldo, ‘O Fenômeno’. I have such great respect and admiration for him. Then there are a lot of us who come up behind him, and I’d include myself among th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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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투는 자신의 업적을 과소평가하는 타입이 아니다. 아프리카 최고의 공격수로 평가받고, 여러 빅클럽에서 우승 트로피를 휩쓸었으며, 경쟁이 가장 치열했던 시대의 최전방을 지배했다. 그런 그가 호나우두를 두고 “유일하게 앞선 존재”라고 단언한 것은 단순한 예의가 아니라, 직접 경험한 압도적인 격차를 인정하는 솔직한 고백이었다.

두 선수가 실제로 맞대결한 11경기 기록도 흥미롭다. 호나우두 7골 – 에투 8골 숫자상으로는 에투가 근소하게 앞섰지만, 에투 본인은 여전히 호나우두를 “최고(the best of all)”로 위치 지었다. 그가 본 호나우두는 단순한 골잡이가 아니라, 공을 받는 순간 경기장을 집어삼키는 존재였다.

영상= 신이라고 불린 사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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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발언은 최근 GiveMeSport를 통해 다시 조명되며 축구 팬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에투의 말 한마디는 단순한 후배의 찬사가 아니라, 한 시대를 풍미한 두 전설 사이의 깊은 상호 존중을 보여주는 증언으로 읽힌다.

같은 인터뷰에서 에투는 당시 현역 최고 선수로 리오넬 메시를, 미래의 주인공으로 21세 카일리안 음바페를 지목했다. “메시는 경험이 더 많고, 음바페는 가장 강렬한 인상을 주는 젊은이다. 앞으로 그가 세계 축구의 중심이 될 것이다.”

그리고 지금, 2026년. 음바페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본격적인 폭발을 시작했고, 에투의 예언은 점점 현실이 되어가고 있다. 하지만 에투가 여전히 가장 먼저 떠올리는 이름은, 20년이 지난 지금도 변함없이 호나우두 나자리우 한 명뿐이다.

역대 최고 스트라이커 논쟁에서조차, 에투는 단 한 사람에게만 고개를 숙였다. 그 이름은 ‘오 페노메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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