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산선 붕괴사고 나흘째…실종자 수색 작업 계속

신안산선 광명 구간 지하터널 공사현장 붕괴 사고가 발생한 지 나흘째인 14일 소방당국은 실종자 수색을 위한 구조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경기소방재난본부는 전날 오후 수색 작업을 재개한 뒤 지난 밤사이 굴착기를 이용한 아스팔트 제거 및 굴착 작업을 했다고 밝혔다. 향후 실종자 구조를 위한 경사면을 확보하기 위한 사전 작업이다.
또 낙하와 추가 붕괴 방지 등을 위해 현장에 걸쳐져 있는 굴착기와 컨테이너 등에 대한 고정도 완료했다. 우천에 대비한 토사 유출 방지 작업, 주변에 있는 H빔 절단 및 불안정한 복강판에 대한 철거 등도 함께 진행했다.
다만 현재까지 구조작업은 현장의 안정성 확보를 위한 것으로 아직 내부 구조대 투입은 이뤄지지 않았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브리핑에서 “현장 자체가 위험요소로 가득차 있다”며 현 단계에선 내부 수색이 어렵다고 밝힌 바 있다.
전날 오전에 진행됐던 상황판단 회의에 참석한 토목·지질전문가들도 “지반 침하가 계속되고 있어 붕괴의 우려가 완전히 가셨다고도 볼 수 없는 상태”라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은 이날 오전 유관기관 회의를 한 뒤 향후 수색 작업 방식에 대해 논의할 방침이다.
앞서 지난 11일 오후 3시 13분쯤 광명시 일직동 양지사거리 부근 신안산선 복선전철 제5-2공구에서 포스코이앤씨 컨소시엄 넥스트레인이 시공 중인 지하터널 공사 현장과 상부 도로가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노동자 18명 중 2명이 고립·실종됐다.
구조당국은 사고 발생 13시간여 만인 지난 12일 오전 4시 31분쯤 노동자 1명을 구조했다. 나머지 1명은 아직 실종된 상태다.
김태희 기자 kth08@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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