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떡같은 이름이었지만.." 신한은행 김연희, 김태연으로 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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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연(26, 189cm). 지난 시즌까지 김연희라고 불렸던 인천 신한은행 센터의 새 이름이다.
김태연은 이에 대해 묻자 "27년 동안 김연희로 살아서인지 나에겐 찰떡같은 이름이었다. 새로운 이름에 대한 고민도 있었다. 솔직히 말해서 김태연으로 이름을 바꾸게 되면 소녀시대에 그 선생님(?)이 계시지 않나. 이렇게 개명하면 무조건 말이 나올 거란 생각은 했다"라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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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연이 최근 개명 절차를 마쳤다. 김태연은 지난 4월부터 개명을 위한 일련의 과정을 거쳤고, 신한은행이 경주로 전지훈련을 떠나기 직전 법원으로부터 허가 통보를 받았다. “주민등록등본을 발급받으면 이름이 바뀌어있다. 신분증 발급, 기존 이름이 등록된 곳에 서류 제출하는 일만 남았다”라는 게 김태연의 설명이다.
김채원(개명 전 김세롱), 최이샘(개명 전 최은실)도 WKBL 데뷔 후 이름을 바꾼 선수들이었다. KBL에서는 이시준(개명 전 이원수), 함준후(개명 전 함누리), 홍경기(개명 전 홍세용) 등이 있었다. 손아섭, 한유섬 등 프로야구선수들 가운데에도 새롭게 출발한다는 의미를 담아 개명하는 사례는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김태연 역시 비슷한 이유로 개명을 결정했다. 김태연은 지난 시즌 십자인대부상 여파로 19경기 평균 8분 35초를 소화하는 데에 그쳤다. 심적으로도 지쳐있는 기간이 길어지다 보니 새롭게 각오를 다지는 차원에서 변화를 택하게 됐다.
김태연은 “몸도, 마음도 힘든 시즌이었다. 답답했다. 뭘 하려고 해도 안 되는 게 점점 쌓였고, 마지막 라운드는 아예 뛰지 못했다. 심적으로 힘들었고, 그래서 뭔가를 바꿔보고 싶었다. 가족들과 상의한 끝에 개명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27년 동안 사용한 이름을 바꾼다는 것이 아쉽진 않았을까. 김태연은 이에 대해 묻자 “27년 동안 김연희로 살아서인지 나에겐 찰떡같은 이름이었다. 새로운 이름에 대한 고민도 있었다. 솔직히 말해서 김태연으로 이름을 바꾸게 되면 소녀시대에 그 선생님(?)이 계시지 않나. 이렇게 개명하면 무조건 말이 나올 거란 생각은 했다”라며 웃었다.
김태연은 사주, 이름 연구원에게 추천받은 이름 가운데 빛날 태(兌), 잔치 연(宴)이 더해진 태연을 택했다. 김태연은 “태경, 태은, 태린, 은서 등이 있었다. 연희의 연이 계속 이어지는 것 같고, 제일 괜찮은 이름 같기도 해서 태연으로 결정했다”라고 전했다.

김태연은 또한 “그동안 뭔가를 제대로 보여준 게 없었다. ‘아픈 선수’, ‘안 되는 선수’라는 것만 보여준 것 같다. 그동안 시즌을 치르면 뭔가를 해야 한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시즌을 위한 몸을 만드는 건 당연한 일이지만 그보단 당장 눈앞에 있는 목표를 이루는 게 중요한 것 같다. 오늘 운동 잘 마치고, 내일 운동도 잘 기다리며 시즌을 맞이하는 게 목표”라고 각오를 전했다.
#사진_점프볼DB(문복주 기자), 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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