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써준 자소서는 대필일까, 아닐까? 

한국의 대기업에서 흔히 시행하는 '공채(공개 채용)' 제도는 매우 예외적입니다. 공채라는 개념을 가진 나라가 많지 않기 때문이죠. 대부분은 수시 채용을 하고, 우리나라 역시 코로나19 이후로 많은 대기업들이 수시 채용으로 전환했습니다.

그러나 외국의 수시채용은 대부분 우리나라와 다른 면이 많습니다. 외국에서는 실무자가 실제로 자신과 같이 일한 부하 직원을 한 명 한 명 면접을 통해 뽑습니다. 하지만 한국은 수시채용이라고 하더라도, 대기업의 채용에는 한 번에 많은 인원이 몰려들기 때문에 사실 공채와 크게 다를 것이 없습니다. 

이렇게 경쟁률이 높다 보니 반드시 지원자들을 추리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지원서나 자기소개서 같은 입사 지원 서류도 매우 공식적입니다. 1차적으로는 그 서류만 가지고 선발을 진행하니, 지원자 입장에서는 이 서류를 잘 써야만 합니다. 그래야 다음 기회가 있으니까요. 

그래서 한국에서 특이하게 발달한 것이 '자소서 시장'입니다. 자기소개서를 컨설팅해주거나 심지어 대필까지 해주는 시장이 꽤나 발달해 있죠. 심지어 대학에서도 컨설턴트를 배치에서 졸업생들의 입사 지원을 돕습니다.

하지만, 요즘 뉴스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기술 챗(Chat) GPT가 이 모든 상황을 순식간에 바꿔놓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자소서 작성을 챗 GPT에게 맡기면 되거든요. 

그렇다면 챗 GPT에게 자기소개서 작성을 맡기는 게 대필일까요, 아닐까요?

요즘 디자인은 아이디어는 창작자가 내지만, 실제 그림은 프로그램 툴로 그립니다. 디자이너들이 그림 그리는 툴을 쓰듯이, 챗 GPT의 자기소개서 또한 글 쓰는 것을 도와주는 툴을 쓴 것 뿐입니다. 사실 기계가 사람은 아니니까 '남'이 써준 것은 아니겠지만, '무언가'가 대신 써준 것은 맞긴 맞습니다.

하지만 사용자의 창조적 노력도 약간 들어가다 보니, 취준생 입장에서도 만약 AI의 도움을 받은 자소서가 문제가 된다면 할 말은 있다는 겁니다. 퀄리티 좋은 글을 뽑아내려면 결국 자신이 여러 가지 질문을 해가며 자신의 이야기들을 설정해 주어야 하니, 무조건 대필이라고 할 수는 없지 않을까요? 

미국의 미디어인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챗 GPT에게 기자의 실제 직업 경험과 정보 등을 제공하고 자기소개서를 작성하도록 한 다음, 이를 모 기업의 인사담당자에게 보냈습니다. 그런데 챗 GPT가 작성한 자소서를 읽은 인사담당자들은 "개성이 부족한 것 같지만 큰 감명을 받았다"고 밝혔으며, 후속 심사를 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최종 면접에 오라는 거죠.
이런 상황이라면 어설프게 직접 쓰는 것보다 챗 GPT에게 자소서를 부탁하는 편이 훨씬 합격률을 높이는 방법이 될 것 같죠?

챗 GPT는 실시간으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발전의 '속도'보다 중요한 것은 '방향'입니다. 이 방향을 알아야 우리 나름의 비전과 계획을 세울 수 있으니까요. 이런 목적 중심적인 활용을 넘어서, 챗 GPT가 일상화된 미래가 머지 않았습니다. 인터넷과 스마트폰의 보급을 통해 우리의 삶이 바뀐 것처럼 일하는 방식, 사람을 만나고 노는 방식까지 대대적인 변화가 또 찾아올 겁니다. 

챗 GPT를 잘 활용하면 우리의 충실한 동료가 될 겁니다. 귀찮은 일 다 떠넘겨도 불평 한마디 없고, 가장 믿음직하고, 절대 뒷담화하지 않고, 쉬지 않고 나를 도와줄 테니까요.
다만, 그러기 위해서는 자신의 경쟁력이 어디에 있는지, 그것을 어떻게 극대화해서 효율적으로 적용할 것인지 고민하는 시간이 반드시 필요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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