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제 위에 황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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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 대회에서 20회 이상 정상에 오르며 오랫동안 남녀 테니스를 지배해온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38·스위스)와 '테니스 여제' 세리나 윌리엄스(38·미국)가 사상 처음으로 공식 경기에서 맞대결을 펼쳤다.
호프먼컵은 매년 1월 초 호주에서 열리는 이벤트 대회로, 한 나라에서 남녀 선수 한 명씩 팀을 이뤄 남·녀 단식과 혼합복식 등 3경기를 치러 승부를 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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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저 페더러(왼쪽)과 세리나 윌리엄스가 1일 호주 퍼스에서 열린 호프먼컵 조별리그 경기를 끝마친 뒤 어깨동무를 하고 코트를 빠져나오고 있다. 퍼스=EPA연합뉴스 |
호프먼컵은 매년 1월 초 호주에서 열리는 이벤트 대회로, 한 나라에서 남녀 선수 한 명씩 팀을 이뤄 남·녀 단식과 혼합복식 등 3경기를 치러 승부를 가린다. 앞선 단식 경기에서 각각 승리한 페더러와 세리나는 마지막 혼합복식에서 각각 벨린다 벤치치(22), 프랜시스 티아포(21)와 한 조를 이뤄 혼합복식 경기를 치렀다.
1981년생 동갑인 두 선수는 2010년 1월 호주에서 열린 아이티 지진 돕기 자선 경기에 복식조로 경기를 치른 적이 있다. 그러나, 맞은편 코트에서 적으로 만난 적은 이번이 처음이라 이번 대결은 성사된 것으로 많은 화제를 모았다.
결국 경기는 페더러 조가 2-0(4-2 4-3<5-3>)로 승리를 거뒀다. 경기를 마친 뒤 코트에 함께 서서 사진을 찍는 등 화기애애한 모습을 연출하기도 한 두 선수는 이후 이어진 인터뷰에서도 상대에 대한 존경의 말들을 쏟아냈다. 페더러는 “윌리엄스의 서브를 받을 때 긴장됐다. 사람들이 왜 윌리엄스의 서브에 감탄하는지 알 수 있었다”며 ‘여제’의 실력에 찬사를 보냈다. 윌리엄스 역시 “너무 재미있는 경험이었다”며 “평소 존경하는 선수와 대결하게 돼 나의 현역 시절 기억에 남을 경기가 됐다”고 화답했다.
서필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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