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경제] 여성 창업의 모든 것.."자금 지원·교육기관 알아보세요"

기자 2019. 1. 8.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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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생경제 정보톡톡 - 진행 : 김용필, 윤호연 / 출연 : 오기자 굿커뮤니케이션즈 대표

여성의 경우는 결혼하고 임신 출산을 겪으면서 경력단절이 돠는 경우가 많잖아요? 그러다보니 다시 취업을 하는 것보다는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창업을 준비하는 분들이 꽤 많더라고요. 창업에 성공하려면 무엇보다 소비 트렌드를 잘 읽어야 하거든요. 요즘 뜨고 있는 여성 창업 분야. 어떤 것들이 있는지 굿커뮤니케이션즈 오기자 대표 모시고 자세히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Q. 여성창업 비율이 꽤 늘었다면서요?

국세청 발표를 보면 2018년 기준에서 개인 사업자가 674만 명 정도거든요? 2017년에 비해서 5.6% 가량 증가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674만 명 가운데 여성이 280만 명 그러니까 비율로 따지면 41% 정도 된다고 해요. 굉장히 생각보다 많은 수치입니다.
  
Q. 여성창업자의 경우에 유독 창업에 적극적인 연령대가 있을까요?

결혼하고 직장을 그만둔 여성들 중에 상당수가 고학력자거든요. 자기실현에 대한 욕구가 크죠. 또 평균 수 명이 연장되면서 육아가 어느 정도 끝난 연령대에서 자신의 일. 또 취업이 현실적으로 어렵다보니 창업에 대한 고민이 많습니다. 연령별로 창업 비중을 살펴보면 40대가 32.9%로 가장 많았고요. 그 다음이 50대였어요. 30대가 24.5% 의외로 20대가 9.4% 정도로 굉장히 낮았고요.

Q. 취업도 쉽지는 않지만 창업은 자본도 필요하죠. 경영에 영업도 해야하고, 훨씬 더 어려운 일인데요. 주로 어떤 분야로 창업을 준비하는 분들이 많은가요?

대개 여성들이 선호하는 창업 분야는 부동산 임대, 소매, 음식점 쪽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연령별로도 조금씩 다른데요. 2-30대는 편의점, 옷가게 이런 소매업이 가장 많고요. 4-50대는 뭐가 많을까요? 흔히 치킨집, 커피숍 같은 음식업이 많고요. 60대 이상이 부동산 임대업 아무래도 조금 돈이 여유 자금이 있기 때문에 이쪽으로 많이 하시고요 대부분 일상생활과 밀접한 이런 생활 밀접 업종이라고 하죠? 이런 업종에 많이 종사하고 있다고 합니다.
  
Q. 제 주변도 보면 평소 관심있고 무엇보다 잘 아는 분야에서 창업꺼리를 찾는 친구들이 많거든요. 음식점이나 옷가게나 커피 숍 이런 생활밀접 업종이 여성들과 잘 어울리는 것 같기도 해요.

그렇습니다. 여성들은 주로 일상생활에서 소비자 입장으로 있어 봤기 때문에 생활밀접  업종에 굉장히 친숙하죠. 그러니까 창업할 때 다른 가게와  차별화되는 포인트를 찾기가 쉽고요. 다만 비슷한 업종이 너무 많기 때문에 어떻게 경쟁력을 가질 것인가 이게 늘 숙제죠.

Q. 어쨌거나 창업을 하려면 일정 자본도 있어야 하고 기술도 좀 있어야하는데 여성창업을 지원하는 정책이 많은 편입니까?

여성가족부를 중심으로 해서 청년을 비롯한 여성들이 창업할 수 있도록 정책 수립부터프로그램 개발 추진, 관련 행사 이런 것들에 지원을 하고 있는데요. 여성가족부는 새일센터 란 곳에서 창업을 지원하고 있고요. 여자대학 총장 협의회 경우는 각 대학별로 창업 지원 사업을 확대해서 전국 단위 창업 지원 행사에 각 대학 소속 여성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도록 지원하고 있고, 창조 경제 혁신 센터 중에서는 세종시에 있는 세종창조 경제 혁신 센터에서 대학별로 창업 대회를 지원하고 전국 단위 창업 경진 대회를 개최하기로 합의했다고 합니다 이미 매달 한 차례 정도 무료로 창업 컨설팅을 해주는 ‘창업여풍 프로포즈’ 이런 제목의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고요. 여성 벤처 협회에서는 우수 창업 아이디어에 대한 우수 창업 아이디어를 케어해주는 돌봄 프로그램을 지원해서 여성들이 현장에서 체험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펼치고 있다고 합니다.
  
Q. 얘기만 들어도 왠지 든든해지는데요. 창업을 준비하는 여성들을 위한 교육기관들도 많다면서요?  

그렇습니다. 의정부에 위치한 경기도 북부 여성 비전 센터라는 곳이 있는데 매년 창업 실무 교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여기서는 창업 아이템 선정부터 시장 트렌드, 창업 절차, 사업 계획서 작성법 이런 실전까지 모두 알려 준다고 하는데 특히 이곳에서는 예비 창업자나 창업한 지 얼마 안 된 분들을 위한 창업 준비실이라는 곳을 운영하고 있어요. 이곳의 입주자로 선정이 되면 관리비를 내면 사무실도 빌려주고 인터넷도 사용할 수 있고 촬영 장비도 사용할 수 있고 촬영실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중소기업청 산하기관에 소상공인 시장진흥공단이라고 있어요. 거기에서는 신사업창업사관학교라는 것을 운영하고 있는데요. 여긴 예비 창업자를 대상으로 창업 준비 단계부터 창업 전 과정에 이르는 체계적인 지원을 해주고 있다고 합니다. 이런 교육도 있고요. 점포 체험도 있어서 폐업할 수 있는 확률을 조금 나춰주는 교육을 진행하고 있는데 서울, 부산, 대구, 광주, 대전, 수원 이렇게 전국 여섯 곳에 전용 교육장이 있다고 합니다.

또 지자체마다 여성 창업자들을 위한 다향한 창업 공간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예를들어 부천시 여성회관에서는 여성 창업 인큐베이팅 공간인 여나래를 운영하고 있고요. 그리고 한국 여성 경제인 협회라는 곳이 있어요. 기업인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도 하지만 기업인이 되고 싶어 하는 여성들을 위한 교육도 같이 하고 있거든요. 여기도 사무실과 관련 시설을 지금 하고있고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판로도 지원을 해준다고 합니다. 또 여성인력개발기관이 있어요. 여성인력개발센터 발전센터 이런 공간들이 있는데 거기에서도 창업 교육을 나름 진행을 하고 있어요. 그런데 프로그램들이 각자 특색이 있거든요. 이런 공간들을 활용하시면 창업에 도움이 될 정보들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Q. 지금 말씀해 주신 기관들, 잘 메모해두면 유용할 것 같고요. 또 하나 창업 초기에 부담스러운 것이 또 비용 지출이거든요. 사실 수입도 없는데 인건비, 사무실 비용, 이런 것도 도움을 받을 방법이 있을까요?

먼저 사무실이 고민인 분들에게 말씀을 드리면, 코워킹 스페이스라는 공간 혹시 들어 보셨나요? 창업에 관심 있지만 임대료가 비싸잖아요. 그러니까 창업 준비를 위한 공간을 마련하기 위해서 사람들이 같이 개방형 공간으로 사무실을 공유하는 서비스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런 코워킹 스페이스도 굉장히 많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입니다.

Q. 여성창업자가 크게 늘면서 관련 신조어들까지 생겨나고 있다는데 혹시 용필 씨는 이브올루션이라고 들어보셨어요?

맞습니다. ‘이브올루션’은 여성을 뜻하는 이브에다가 진화를 뜻하는 에볼루션의 합성어인데요. 여성들이 생각하고 행동하는 방식이 비즈니스를 포함한 사회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뜻으로 쓰이는 신조어구요. 그 밖에도 ‘맘프러너’라는 신조어가 있어요. 엄마라는 맘, 앙트레플러너라는 기업가, 말 그대로 엄마 기업가라고 해석하시면 될 것 같아요.

Q. 한00 스팀 청소기. 한때 대단했지 않습니까?

그렇죠. 바로 그런 회사의 대표처럼 일상생활의 불편함을 해결하는 아이디어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한 분들을 ‘맘프러너’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Q. 지금까지는 창업 컨설팅이나 교육기관을 소개해주셨는데 뭐니뭐니해도 제일 중요한 게 창업자금이잖아요? 여성창업의 경우 자금 지원을 받기가 어떤 편인가요?

여성이라서 더 쉽거나 많은 건 아니지만 정부가 창업 지원금 정책을 펼쳐서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게 중소기업청의창업 성장 기술 개발 사업이라는 제도인데요. 성장 잠재력이 있는 창업 기업이나 일인 기업에 R&D 비용 지원해주는 사업이에요. 특히 이 부분에서 성참여활성화 과제라는 특별 분야가 있어요. 여기 선정 되면 1년 동안 최대 1억 5천만 원을 지원해주고요. 다만 사업주가 필요자금의 20% 정도를 매칭 펀딩하는 부분이 있어요. 또 하나는 저금리로 대출해주는 사업들도 굉장히 많은데요. 아까 말씀드렸던 한국 여성경제인 협회에서는 경제적으로 어려운 여성들을 위해서 여성 가장 창업 제도를 운영하고 있거든요. 여기 같은 경우는 연 2% 정도 굉장히 낮은 금리로 최대 1억 원까지 지원하고 있어요. 이건 한국 여성 경제인 협회 사이트에 들어가 보시면 됩니다.

Q. 어렵게 창업을 하면 성공을 해야하잖아요? 여성예비창업자들에게 끝으로 성공의 노하우 하나 소개해주신다면?

우리나라에서 길을 가다가 “사장님”이라고 부르면 반 이상이 뒤를 돌아본다고 합니다. 그만큼 자영업자가 많거든요. 그런데서 성공까지하려면 얼마나 남다름이 있어야 하겠어요? 하지만 여성 창업자는 경제적인 자립에 대한 욕구가 굉장히 높고요. 여성 특유의 친화적인 리더십이 있거든요. 또 아이를 키우면서 얻은 인내심도 있고요 이런 우먼파워의 힘을 믿고 포기하지 않으면 좋겠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을 시청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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