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쥴? 시장반응 좋을까?"..팔짱 낀 '찐담배'업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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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1위를 하는 액상형 전자담배 '쥴(juul)' 출시를 앞두고 담배시장이 또 한 번 요동칠지 주목된다.
다만 현재 궐련형 전자담배 사업에 집중하고 있는 만큼 액상형 전자담배 출시는 쥴 출시 이후 시장 반응이나 상황을 보고 시기를 저울질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KT&G가 액상형 전자담배 출시를 위한 사전 준비 작업을 하고 있다는 말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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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코틴 함량 대폭 줄여 호응도↓
'찐담배' 업계, CSV형 출격 준비

미국에서 1위를 하는 액상형 전자담배 ‘쥴(juul)’ 출시를 앞두고 담배시장이 또 한 번 요동칠지 주목된다. 다만 담배업계에서는 일단 ‘지켜보자’는 분위기다. 미국 현지에서 판매 중인 쥴보다 니코틴 함량을 대폭 낮춰 들어오는 것으로 확정됐기 때문에 국내에서는 반향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쥴, 기존 전자담배와 차별점 없어”
2일 담배업계에 따르면 상반기 중 출시 예정인 쥴은 기기에 액상형 니코틴이 든 팟을 끼워 사용하는 폐쇄형시스템(CSV) 전자담배이다. 현재 미국에서 판매 중인 쥴 팟의 니코틴 함량은 3%, 5% 두 가지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유해물질 관련법에 따라 니코틴 함량을 1% 미만으로 낮춰 출시된다. 현재 유통되고 있는 액상형 전자담배의 니코틴 함량과 같다.

쥴에 대응할 제품도 이미 준비돼 있다. KT&G, 필립모리스코리아, 브리티시아메리칸토바고(BAT)코리아 등 궐련형 전자담배로 3파전을 벌이고 있는 이들 업체는 모두 액상형 전자담배 출격 채비를 갖췄다. 다만 현재 궐련형 전자담배 사업에 집중하고 있는 만큼 액상형 전자담배 출시는 쥴 출시 이후 시장 반응이나 상황을 보고 시기를 저울질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CSV전자담배 출격 채비 갖춘 업계
먼저 KT&G는 지난 2월 특허청에 릴 팟키트, 팟키트, CIID, Siid 등에 대한 상표권을 출원했다. 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KT&G가 액상형 전자담배 출시를 위한 사전 준비 작업을 하고 있다는 말도 나온다. KT&G는 또 궐련형 전자담배 기획 및 개발을 총괄하는 기존 ‘제품혁신실’을 ‘NGP(Next Generation Product)사업단’으로 격상, 차세대 전자담배 사업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한국필립모리스와 BAT코리아는 이미 해외에서 액상형 전자담배를 팔고 있다. 담배시장 흐름이 액상형 전자담배로 기울게 되면 국내 도입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필립모리스는 영국에서 ‘매쉬’라는 액상형 전자담배를 내놨다. USB 충전 방식으로 액상 탱크 용량은 2㎖, 무게는 62g이다.

또 미국에서는 2012년 R.J. 레이놀즈 베이퍼 회사를 설립, 2013년부터 뷰즈(Vuse) 디지털 증기 담배 제품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뷰즈 제품은 카트리지를 사용해 증기를 전달하는 폐쇄형 시스템인 뷰즈 알토(Vuse Alto), 일관적인 성능을 유지하기 위해 증기 전달 프로세서를 사용하는 뷰즈 솔로(Vuse Solo), 심플하고 직관적인 탱크 기기인 뷰즈 바이브(Vuse Vibe) 등 다양한 종류가 있다.
한편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에 따르면 궐련형 전자담배 판매량은 지난 1월 기준 3170만갑으로 전년 동월 대비 37% 증가했으며 궐련형 전자담배의 점유율은 전체 담배시장의 11%를 차지하고 있다. 오는 2022년에는 국내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 점유율이 전체 담배시장의 33%를 넘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신우 (yeswhy@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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