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현장] '기생충' 봉준호 밝힌 예고편 속 인디언의 의미[인터뷰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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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감독이 영화 '기생충' 예고편 속 인디언이 의미하는 바를 전했다.
영화 '기생충'(봉준호 감독, 바른손이앤에이 제작)의 봉준호 감독은 22일 오후 4시(현지시각) 프랑스 칸 팔레 드 페스티벌에서 열린 국내 매체 라운드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이 밝혔다.
봉준호 감독이 언급한대로 인디언, 수석 등 생경한 메타포들이 영화 내내 쏟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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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 칸(프랑스)=김수정 기자] 봉준호 감독이 영화 '기생충' 예고편 속 인디언이 의미하는 바를 전했다.
영화 '기생충'(봉준호 감독, 바른손이앤에이 제작)의 봉준호 감독은 22일 오후 4시(현지시각) 프랑스 칸 팔레 드 페스티벌에서 열린 국내 매체 라운드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이 밝혔다.
'기생충'은 전원백수인 기택(송강호)네 장남 기우(최우식)가 고액 과외 면접을 위해 박사장(이선균)네 집에 발을 들이면서 시작된 두 가족의 만남이 걷잡을 수 없는 사건으로 번져가는 이야기를 그린다. 올해 칸국제영화제 경쟁부문 초청작이다.
봉준호 감독은 "해석하신 요소들 중에 저는 정작 모르는 것들도 꽤 있을 것 같다. 영화에서 최우식 씨가 스스로 "상징적이네"라면서 다니잖나. 등장인물 스스로 상징적이라고 말하는 게 재밌었다. 제가 쓴 시나리오지만 제가 써놓고도 신기한 거다"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봉준호 감독은 "제가 좀 정신 분열적이라서 배우한테 이상한 것을 주문해놓고도 막상 연기하는 걸 보면서는 '어, 왜저래. 너무 이상해'라고 한다. '기생충'에도 생경한 것들이 많이 나오잖나. 생경하고 특이하지만 워낙 배우들이 사실적인 기운을 뿜어내니까 진짜처럼 느껴진다"라고 말했다.
봉준호 감독이 언급한대로 인디언, 수석 등 생경한 메타포들이 영화 내내 쏟아진다. 그 중에서도 인디언은 예고편에도 등장해 공개 직후 예비 관람객들의 호기심을 증폭시켰다. 민혁(박서준)이 기우(최우식)에게 건넨 수석은 영화 후반까지 등장해 의미심장한 기운을 드러낸다.
이에 대해 봉준호 감독은 "인디언도, 수석도 죽어있는 것의 느낌을 주고 싶었다. 수석은 젊은 세대가 잘 모르는 것 아닌가. 어떻게 보면 죽어있는 돌이다. 이끼가 맺히는 것도 아니니, 동물로 치면 박재된 돌이다. 인디언도 보호구역 안에 몇 명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이미 죽어있는 존재라 볼 수 있다. 그것을 젊은 사람과 어린 사람이 다루는 게 이상한 느낌이 있더라"라고 설명했다.
한편 제72회 칸영화제는 25일 폐막한다. '기생충' 수상 여부는 이날 공개된다. 국내 개봉은 5월 30일이다.

칸(프랑스)=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김재창 기자 freddie@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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