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전복죽이 맛있을까" 즉석죽 비교해보니

정혜윤 기자 2019. 2. 6.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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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 몸살로 아픈 친구를 위해 죽을 사갔다.

요새는 죽 집을 굳이 찾지 않아도 편의점에서 다양한 종류의 죽을 살 수 있다.

친구 말을 듣고 직접 즉석죽 맛을 비교해보기로 했다.

즉석죽 절대강자 동원F&B 양반죽에 이어 오뚜기죽이 선점한 즉석죽 시장은 최근 브랜드가 더 다양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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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윤의 먹부림]양반죽·오뚜기죽·아침엔본죽·비비고죽 시식기

감기 몸살로 아픈 친구를 위해 죽을 사갔다. 요새는 죽 집을 굳이 찾지 않아도 편의점에서 다양한 종류의 죽을 살 수 있다. 상온에 보관된 양반죽, 오뚜기죽과 냉장 보관된 본죽 전복죽을 하나씩 샀다. 친구는 본죽을 선택해 먹었다. 이후 저녁까지 다른 죽도 맛보더니 브랜드마다 맛과 특징이 다 다르다고 했다. 본죽은 바로 한 것 같은 맛이었고, 오뚜기죽은 약간 비린맛을 별도 동봉된 참기름으로 덮은 느낌이라고 했다. 친구 말을 듣고 직접 즉석죽 맛을 비교해보기로 했다.

즉석죽 절대강자 동원F&B 양반죽에 이어 오뚜기죽이 선점한 즉석죽 시장은 최근 브랜드가 더 다양해졌다. 10여년간 본죽 프랜차이즈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즉석죽 시장에 뛰어든 본아이에프 아침엔본죽과 '비비고' 브랜드 파워를 앞세운 CJ제일제당의 비비고죽이 있다.


대형마트, SSM(기업형 슈퍼마켓) 2곳과 편의점 6곳을 돌아다녀 4가지 죽을 구했다. 가장 쉽게 구할 수 있는 제품은 양반죽이었다. 다음으로 오뚜기죽도 쉽게 구했다. 본죽은 일부 편의점에서 냉장보관 상태로 판매됐고, 비비고죽은 아직 편의점엔 없었고 플라스틱 용기에 담긴 트레이 형태도 아직 시중에서 구하긴 힘들었다.

맛 비교를 위해 모두 전복죽을 구매했다. 가격대는 대형마트 기준 양반죽 287.5g 1980원, 오뚜기 285g 1980원, 비비고죽 450g 3480원이었다. 편의점에서 구매한 아침엔본죽은 270g 3600원이다. 본죽은 기본 전복죽은 구할 수 없어 전복버섯죽을 샀다.

즉석죽의 장점은 편의성이다. 각각 전자레인지에 1분 30초~ 2분 30초 정도 데웠다. 양반죽은 참기름, 죽스프(김가루, 깨)가 별도, 오뚜기죽은 참기름이 별도로 동봉돼 있다.

참기름과 죽스프를 넣기 전 양반죽은 다른 죽에 비해 쌀 알갱이나 입자가 작고 묽은 느낌이었다. 당근도 눈에 띄었다. 그냥 먹었을 때 살짝 비린 맛이 있었는데, 참기름과 죽스프를 넣으니 훨씬 고소했다. 또 짠맛이 강해 자극적이라고 느껴질 정도였다.

오뚜기죽은 미역 건더기가 눈에 들어왔다. 묽기는 좀 더 끈적거리는 느낌이었다. 그냥 먹었을 때 살짝 밍밍했는데 참기름을 넣고 고소함이 배가됐다. 다른 브랜드 죽에 비해 건더기가 가장 컸다.

본죽은 밥알이 가장 컸다. 별첨을 따로 넣는 양반죽, 오뚜기죽에 비해 간이 세지 않다. 오히려 죽으로는 가장 간이 맞다는 느낌이다. 버섯, 전복 등 건더기와 밥알이 잘 씹혔다. 비비고죽은 전복 건더기만 보였다. 원물에 충실해 진짜 전복을 넣은 것 같았다. 간은 본죽과 양반·오뚜기죽의 중간 정도였다. 죽으로 먹기에는 개인적으로 본죽이 덜 자극적이고 가장 입맛에 맞았다.

즉석죽 경쟁은 앞으로도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환자식 이외에도 아침 식사 대용, 다이어트, 해장 등을 이유로 즉석죽 제품을 찾는 사람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2017년 즉석죽 시장 규모는 약 707억원으로 2015년 414억원 대비 71% 급격히 성장했다. 식품업계에서는 연간 누적 매출 추이를 합산하면 즉석죽 시장 규모가 지난해 80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예상했다.

정혜윤 기자 hyeyoon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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