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 베텔 옹호론 "페널티는 잘못됐다"..해밀턴 "나도 그랬을 것"

F1 세바스찬 베텔(페라리)이 페널티로 우승을 빼앗긴데 대해 옹호론이 흘러나오고 있다.

베텔은 지난 주말 캐나다에서 열린 F1 월드챔피언십 7라운드에서 가장 먼저 피니시라인을 통과했으나 페널티 5초를 받아 2위로 강등된 바 있다.

많은 전 F1 드라이버들이 그에게 주어진 페널티는 잘못된 판정이라고 지적했다.

베텔의 전 팀 동료였던 마크 웨버는 "베텔의 의견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F1의 선두에서 레이스를 이끌다가 페널티를 받는다는 건 말도 안되는 처벌과 다름없다"며 다른 순위도 아니고 선두의 경주차에게 애매한 페널티를 주는 건 가당치 않다고 지적했다.

전 F1 월드챔피언 나이젤 만셀도 "터무니 없는 5초 페널티다. 세부적으로 보면 그는 경주차가 어쩔 수 없이 잔디로 밀려나간 상황이었고, 그도 본인의 안전을 위해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고 말했다.

F1 챔피언 젠슨 버튼도 "잔디로 밀리면서 다시 서킷으로 복귀하는 과정을 보면 해밀턴의 차량과 아슬아슬 부딪힐뻔 했지만 고의성이 없었던 상황으로 보여졌다"며 "선수들의 승부에 과도한 판정이 끼어든 것 같다"고 꼬집었다.

베텔은 "어린 시절부터 사랑에 빠졌던 F1에 대해 이제 그 사랑이 사라진 것 같다"고 말했다. "선수들끼리 진지하고 위험한 레이스를 벌이고 있는데 심판관들이 그 레이스에 완전히 찬물을 껴얹은 상황"이라고 억울함을 표했다.

베텔은 또 "나는 전시장에서 차량을 몰고 있었던 게 아니다. 초고속으로 달리면서 당시 위험한 상황을 피하려고 노력했던 것이고, 그래서 방호벽에 부딪히는 걸 막을 수 있었다. 그런데 이를 페널티로 보는 건 억울하다"고 강조했다.

특이한 건 우승을 거둔 해밀턴도 "내가 베텔이라도 그 상황에서 어쩔 수 없이 그런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며 "위험을 피하려고 잔디를 들어갔다 나오는 건 어쩔 수 없었다"고 말해 눈길을 모으고 있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메르세데스F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