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상된 심장 조직, 배아기 miRNA로 재생 가능"

2019. 6. 24. 14:4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심장마비(급성심근경색)가 생기면 다행히 생명을 건지더라도 대규모 세포 괴사와 항구적 기능 저하가 따른다.

이처럼 성인의 심장 조직은 한번 손상되면 건강한 세포로 복원할 수 없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미국 템플대 의대 연구진, 생쥐 실험서 '현저한 효과' 확인
심장마비 경보 [서울아산병원 박덕우 교수 제공]

(서울=연합뉴스) 한기천 기자 = 심장마비(급성심근경색)가 생기면 다행히 생명을 건지더라도 대규모 세포 괴사와 항구적 기능 저하가 따른다. 이처럼 성인의 심장 조직은 한번 손상되면 건강한 세포로 복원할 수 없다.

그런데 배아기의 심장 발달에 관여하는 마이크로 RNA(MicroRNA 또는 miRNA)를 성체(成體)의 심장에 투여하면, 손상된 조직과 기능을 되살릴 수 있다는 동물실험 결과가 나왔다.

미국 템플대 의대(LKSOM) 대사질환 연구센터의 모신 칸 생리학 교수팀은 이런 내용의 연구보고서를 저널 '서큘레이션 리서치(Circulation Research)' 최근호에 발표했다.

23일(현지시간) 온라인(링크 [http://www.eurekalert.org/pub_releases/2019-06/tuhs-emf062119.php])에 공개된 보도자료에 따르면 이런 작용이 새롭게 확인한 건 miR-294라는 RNA 분자다.

약 23개의 뉴클레오타이드로 구성되는 miRNA는, 전사 RNA 단계에서 단백질 합성을 억제 또는 차단하는데, 인간의 전체 유전자 중 최소 30% 정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심장마비를 일으킨 생쥐에 2주 동안 miR-294를 투여한 뒤 두 달이 지나자 심장 기능이 현저히 개선되고 손상 조직도 눈에 띄게 줄었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miR-294를 투여한 심장 세포에선, 멈췄던 세포 분열 주기가 다시 작동하기 시작했다. 이는 손상된 세포들이 재활성화해 세포 분열 능력을 회복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한다.

칸 교수는 "배아 발달 단계의 심장에선 miR-294가 세포 분열 주기를 활발히 제어한다는 걸 알고 있었다"라면서 "하지만 아기가 태어나면 miR-294는 곧바로 발현을 중단한다"고 말했다.

LKSOM 중개의학 센터의 줄기세포치료 프로그램 디렉터인 라즈 키소레 약리학·의학 교수는 "배아기에 miR-294가 발현하면 심장 세포가 매우 활발히 분열한다"라면서 "miR-294를 성체의 심장에 투여하면, 심장이 배아기 상태로 되돌아가 새로운 세포를 생성할 수 있는지 확인하고자 했다"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실제로 miR-294를 투여하자 어미 생쥐의 심장 세포에서, 배아기의 세포 분열 신호 프로그램이 재작동했다. 하지만 심장 세포 자체는, 성체 세포도 배아기 세포도 아닌 그 중간 상태로 변했다.

이와 함께 연구팀은 miR-294를 온·오프 해, 심장의 세포 분열 활동량을 제어하는 방법도 알아냈다.

연구팀의 다음 목표는, 생쥐보다 몸이 큰 동물에 실험해 miR-294의 잠재적 효능을 추가로 확인하는 것이다.

칸 교수는 "miR-294가 세포 분열 주기를 제어하는 것 이상의 기능을 한다는 증거를 갖고 있다"면서 "miR-294가 여러 개의 타깃을 갖고 있다면 그것들을 찾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cheon@yna.co.kr

☞ 중국서 16년전 실종 교직원, 학교운동장에 암매장 확인
☞ 51억 추징금에 부산역서 투신한 일본인 사업가 숨져
☞ 교황청 女축구팀 경기서 상대팀이 상의 걷어 올리자…
☞ "김정은, 하노이 회담 결렬 후 눈물 흘렸다"
☞ '방향이 헷갈려서' 88세 운전자 심야 고속도로 역주행
☞ 황교안 "점수 높여야 거짓말이지, 그 반대도 거짓말인가"
☞ 장학사가 교사에 받은 과자 상자에 돈다발이…
☞ "싸이도 혹시?"…'YG 성접대 의혹' 참고인 조사
☞ 방송인 김미화 전 남편 위자료 청구 소송 기각
☞ 美 복권 당첨번호가 '0-0-0-0'…2천명 당첨, 금액은?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