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정상회담 임박..강경화·이도훈 이어 김현종 곧 '미국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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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간 한미정상회담이 다음달 중순 미국 워싱턴에서 개최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와 백악관은 다음달 중순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정상회담 개최 추진을 위해 막판 조율을 진행 중인 것으로 29일 알려졌다.
김현종 국가안보실 2차장도 정상회담 의제를 논의하고 비핵화 협상과 관련한 의견을 교환하기 위해 30일쯤 방미할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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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간 한미정상회담이 다음달 중순 미국 워싱턴에서 개최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에 이어 김현종 국가안보실 2차장도 30일 워싱턴을 찾는다. 지난달 말 2차 북미정상회담 결렬 이후 비핵화 협상의 모멘텀을 찾기 위한 한미 각급 채널 협의와 공조가 본격화한 것이다.
청와대와 백악관은 다음달 중순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정상회담 개최 추진을 위해 막판 조율을 진행 중인 것으로 29일 알려졌다. 회담 장소는 워싱턴이 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회담 일정이 이대로 확정될 경우 두 정상은 지난해 11월 말 아르헨티나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 당시 만남 이후 4개월 남짓 만에 재회한다. '하노이 노딜' 이후 두 정상은 지난달 28일 전화통화로 북미 추가 협상을 위한 동력을 이어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김현종 국가안보실 2차장도 정상회담 의제를 논의하고 비핵화 협상과 관련한 의견을 교환하기 위해 30일쯤 방미할 것으로 전해졌다. 김 차장은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의 최측근인 찰스 쿠퍼먼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부보좌관 등을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김 차장은 앞서 주말을 이용해 러시아를 다녀온 것으로도 전해졌다.
이에 앞서 강 장관은 29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국무부 청사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회담을 갖는다. 강 장관은 전날 미국으로 향했다. 한미 외교장관이 직접 만나는 것은 2차 북미정상회담 이후 처음이다.
두 장관은 현 한반도 정세 진단과 인식 공유로 북미 대화 재개 방안을 마련하고 한미정상회담 의제 등도 사전 조율할 것으로 관측된다. 핵·미사일 시험발사 모라토리엄(중지·유예) 철회 가능성을 내비친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의 지난 15일 평양 기자회견, 지난 22일 남북공동연락사무소 북측 인원의 철수, 사흘 만의 복귀 등 한반도는 그야말로 널뛰기 정세를 이어가고 있다.
두 장관이 2차 북미정상회담 이후 불거진 한미공조 이상기류를 해소할 지도 주목된다. 우리 정부는 "사실과 다르고 근거가 없다"고 부인하지만 트럼프 행정부가 문재인 정부의 대북 접근법에 강한 불만을 갖고 있다는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미국 내에선 북핵 협상 회의론도 갈수록 커지는 분위기다. 데이비드 스틸웰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 지명자는 지난 27일(현지시간) 상원 외교위원회 인준 청문회에서 “북한에 충분히 속았다”며 대북제재의 철저한 이행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미 북핵협상 수석대표의 별도 회동도 이뤄진다. 강 장관과 함께 미국을 찾은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카운터파트인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와 협의를 하고, 북핵·북한 관련 미 행정부 인사들과도 면담할 계획이다.
한미가 정상회담을 포함한 각급 공조채널의 풀가동에 나선 것은 긴박하게 돌아가는 한반도 정세와 북미 교착 상태를 서둘러 타개해야 한다는 절박감때문으로 해석된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북미 협상 여부 등을 포함한 대외노선을 조만간 확정해 발표할 가능성이 크다. 다음달 김 위원장의 러시아 방문도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인 만큼 하노이 노딜 이후 상황을 공유하고 추가 협상 모멘텀을 마련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북한의 비핵화를 이끌어내기 위해 굳건한 한미공조를 강조하고, 현 단계에선 남북관계가 한미동맹을 앞서갈 수 없다는 메시지를 북한에 보내려는 의도도 있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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