笑笑한 일상으로 행복재생.. 엘리가 간다

성진희 2019. 3. 27.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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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호스트 경험 바탕 체험 영상 담아.. 중국어·피아노·바이올린 등 재능 특출
가장 사랑받은 콘텐츠는 '미국·캠핑' "끊임없는 소통.. 함께 웃고 울어"

유튜브 채널 '캐리TV' 이성인을 만나다

행복을 전해주는 콘텐츠 회사, 유튜브 채널 '캐리TV'의 엘리(본명 이성인)를 만났다.

어린이들 뿐만 아니라 온 가족이 체험을 할 수 있는 정보를 영상에 가득 담아 행복감을 주겠다는 불굴의 의지로 시작한 '엘리가 간다'는 이성인 씨가 쇼호스트 시절부터 경험해 온 유아·아동용 제품을 소개하며 쌓았던 경험을 밑바탕으로 유튜브 채널에 야심차게 오픈한 엘리만의 작은 방송국이다.

"홈쇼핑 진행하면서 매출 압박이 심했죠. 지금은 아주 달라요. 제가 놀고 있는 모습을 그대로 아이들에게 전달하는 데 목적을 둔 거예요. '엘리가 간다'를 운영하면서 단 한번도 일이라고,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생각하지 않았어요. 유튜버가 된 걸 후회하지 않아요, 하하!"라고 엘리는 말했다. '1인 방송국'의 특성상 모든 걸 혼자 소화하고 감당하기엔 힘든 부분도 많았을 거다. 이에 엘리는 "그것보다 항상 새로운 아이템을 구상하는 게 어렵죠. 걱정도 되고…. 하지만, 예전에 낚시 카페에 갔을 때와 지금 (낚시 카페에) 다시 갔을 때 제가 느낀 감정이 다르더라고요. 같은 것이지만, 그 영상을 본 아이들은 좋아합니다. 함께 웃고 울기도 하고요"라고.

가장 아낀다는 콘텐츠는 두 가지였다. 엘리는 "미국(LA) 편과 캠핑 편입니다. 미국에서는 조회 수가 1백만 이상 기록했지만, 촬영 스태프는 고작 한 명, 그리고 저였죠.(웃음) 제가 직접 촬영도 하고.. 그게 진짜 제 모습이었던 거 같아요. 미국 편을 아이들이 너무 좋아해 줬지만, 부모님들은 부담스러워 했어요. 방학 때 마다 엘리가 가 본 미국에 가자고 떼 쓰는 걸 들을 때 마다 너무 민망했어요"라며 곧바로 캠핑 이야기를 꺼냈다. "많은 스태프들이 동원된 캠핑 콘텐츠는 정말 힘들었습니다. 텐트 치는 것부터 불을 지피는 것에 이르기까지…. 너무 어설펐죠. 고민도 많이 했고요. 캠핑을 잘하는 엘리의 모습 보다는 가식 없고 허당끼가 있는 엘리를 보여주자 했죠. 그런 제 모습을 보면서 특히 캠핑을 즐기는 아버지들이 많이 좋아해 주셨어요. 평소 캠핑에도 관심 없었던 어머니와 아이들마저 제 채널을 보고 함께 가자고 한다네요. 정말 기분이 뿌듯했습니다."

엘리는 중국어에도 능통했다. 대학교까지 졸업한 그는 중국의 대표 동영상 공유 사이트인 '유쿠'와 '아이치이', '텐센트' 등에 콘텐츠를 올려 현지에서 큰 인기를 얻었다고. "정말 놀랐던 건, 제가 덕평에서 촬영할 때 근처 놀러 온 중국인들이 '엘리 취나!(엘리 긴다)'라고 중국어로 외치는 거예요. 제 영상을 보고 이곳 한국까지 왔다는 게 소름이 돋을 정도로요. 먼 곳까지 반갑게 와 준 그들을 직접 채널에 즉석에서 출연도 시켜 주고…. 앞으로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하하!" 중국어 뿐만 아니라, 엘리는 피아노와 바이올린 연주 등 재능이 특출났다. "5살 때부터 배웠는데, 중간에 하기 싫어 엄마에게 떼를 쓴 적도 많았어요.(웃음) 지금은 너무 고맙게 생각합니다. 그런 여러 장기로 유튜브 채널 외에 다수 무대에서도 친구들과 만날 수 있으니까요. '한 걸음씩 걸어가, 꿈을 향해 걸어가, 언젠가는 이뤄질거야~'라고 신나게 노래 부르는 제 모습이 너무 대견스럽습니다, 후훗!"

유튜브 채널에서 어린이들과 댓글을 통해 끊임없이 소통을 한다는 엘리. "별다른 의사 소통 방법은 없지만, 제 감정을 그대로 보여주는 게 좋은 거 같아요. 예를 들어, 그 곳에 무지개가 있었다? 무지개? 엘리도 무지개떡 좋아하는데 라며 단어로 연상된 재미난 멘트를 아이들이 너무나도 좋아해 줍니다." 엘리가 아닌, 이성인으로 최근 '브이로그'(Video Blog)도 개설했단다. "제가 엘리가 아닐 때의 모습도 궁금해하지 않을까요?(웃음) 결국 엘리가 이성인이지만, 평상복을 입은 이성인의 일상을 아낌없이 보여주고 있어요. 그야 목소리 톤도 다르구요. 제 브이로그는 아이들 보다 부모님들 반응이 더 컸어요."라고.

마지막으로. 엘리는 "유튜브 채널 보기에만 푹 빠진 친구들을 보면 보다 깊이 있게 찍고 싶은 욕망이 커져요. 집에서 영상만 보던 아이들, 장난감만 매만지고 있던 아이들이 엘리가 간다를 보고 절 따라하며 하루종일 밖에서 노는 모습으로 자연스럽게 유도한다면…. 제가 잘 하고 있는 게 맞죠?"라고 활짝 웃었다.

성진희기자 geenie623@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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