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자도 라면도 1000원!..편의점도 저가 전쟁
히트상품 뜨자 앞다퉈 출시
1천원 라면·4캔 5천원 맥주 등
가성비 내세운 식품 늘어
![1000원에 판매되는 섬섬옥수수, 치킨팝, GS25 유어스 인생라면(왼쪽부터). [사진 제공 = 오리온·GS25]](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1906/05/mk/20190605171515328eyrq.jpg)
5일 오리온에 따르면 지난 2월 말 편의점 가격으로 1000원인 '치킨팝'이 출시된 이후 7주 만에 누적 판매량 300만개를 돌파했다. 역시 봉지당 1000원으로 4월 선보인 '섬섬옥수수'도 한 달 만에 누적 판매량 200만개를 넘었다. 이는 매출액 13억원으로, 히트상품 기준이 되는 월매출 10억원을 훌쩍 넘긴 것이다. 오리온은 가격에 민감한 10대를 대상으로 1000원 제품을 내놓은 것이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현재 편의점 주요 과자제품 가격대가 1200~1500원이기 때문에 1000원 제품에 소비자 손이 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롯데제과도 5월 말 '감칠라 옥수수'를 출시하며 1000원 경쟁에 뛰어들었다.
유제품 전문기업 푸르밀은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카페베네 컵커피 200㎖ 제품을 5월 한 달간 1000원에 판매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했는데 이 기간 판매량이 전월 대비 70%나 늘어났다. 정가 1500원에서 낮춘 가격을 감안해도 전체 매출은 크게 증가했다.
편의점 초저가 상품은 그동안 편의점에서 기획한 자체 브랜드(PB) 제품이 주도했다. 제조만 하는 중소기업과 손잡고 PB로 저가 제품을 내놓은 것이다. 다른 편의점과 차별화를 꾀해 고객을 끌어오기 위한 목적이다.
반면 대형 제조사 브랜드들은 '1+1' 혹은 '2+1' 식으로 행사가를 통해 가격을 일시적으로 낮추는 사례가 많았다. 하지만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이제는 이들 대형 제조사도 편의점을 타깃으로 하는 초저가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경쟁사뿐 아니라 PB 제품과 경쟁에서도 살아남아야 하기 때문이다.
편의점은 소비자의 가격 민감도가 상대적으로 낮아 마트나 온라인보다 높은 가격으로 판매되는 게 일반적이어서 제품별로 가격 경쟁을 벌이는 사례는 많지 않았다. 그러나 이제는 대형마트에서처럼 편의점도 초저가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다. 편의점 주고객이 10·20대라는 점에서 이 같은 추세는 더욱 강화될 것으로 업계는 예상한다.
편의점 본사들은 PB를 중심으로 저가·가성비 제품을 계속 내놓고 있다.
4월 편의점 GS25가 선보인 1000원 PB라면 '유어스 인생라면 용기면(95g)'은 하루 평균 1만개가 판매되고 있다. GS25는 3월 1900원 실속형 위드샐러드 2종을 출시했다. 기존 2000~4000원대 샐러드 상품 가격대를 다양화하기 위해 내놓은 제품인데 출시 이후 전체 샐러드 11종 중에서 매출 순위 4·5위에 각각 올랐다.
편의점 CU는 지난달 가성비를 높인 '핵이득 간편식 시리즈'를 출시했다. 스팸김치 덮밥 도시락, 원조 김밥, 소고기 고추장 삼각김밥, 양념 숯불갈비맛 삼각김밥 등 편의점 간편식 제품을 7월 말까지 한시적으로 도시락은 2000원대, 줄김밥은 1000원대, 삼각김밥은 700원에 판매한다. 세븐일레븐은 스페인 맥주 '라에스빠뇰라' 4캔을 5000원에 판매하기도 했다.
편의점업계 후발 주자인 이마트24는 '민생시리즈'라는 이름으로 저가 PB 제품을 전략으로 내세우고 있다. '민생도시락김'(16봉 3180원) '민생라면컵'(80g 580원) '민생황사마스크'(20개 9400원) 등이다.
[이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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