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로우, '말레이 5조 스캔들' 연루? 디카프리오와 절친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대표가 말레이시아 출신의 유명 금융업자인 조 로우(38·로택 조)에게 성 접대를 제공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해당 인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조 로우는 말레이시아 사상 최대 규모의 부패 사건에 연루된 인물이다. 그는 국영투자기업 1MDB(1말레이시아개발회사)를 통해 45억달러(약 5조3000억원) 이상의 나랏돈을 국외로 빼돌려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로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에 수배됐다.
이 사건은 세계를 떠들썩하게 만들고 있는 부패 스캔들이기도 하다. 비자금 규모가 수조원대에 달할 뿐만 아니라, 사건이 말레이시아와 미국을 포함해 세계 12개국에서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세계 1위의 투자은행인 미국 골드만삭스가 1MDB 사건과 연관됐다는 의혹도 불거진 바 있다.
관련 사건에는 유명 할리우드 스타들의 이름도 거론되는 중이다. 조 로우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린제이 로한, 패리스 힐튼 등에게 호화 선물을 보낸 사실이 알려진 이후부터다. 로우는 이들에게 보석과 페라리 승용차 등을 보냈으며 디카프리오는 논란이 되자 고가의 선물을 반환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이 사건의 피의자에는 말레이시아 전직 총리가 포함돼 있다. 나집 라작 말레이시아 전 총리는 조 로우와 동일한 혐의로 지난해 7월 기소됐다. 그의 재판 일정은 지난달부터 쿠알라룸푸르 법원에서 시작됐다.

조승원 MBC 기자는 28일 MBC 라디오 '이승원의 세계는 그리고 우리는'에 출연해 조 로우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이날 조 로우를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영화제에서 상을 받으며 3명을 거론했는데, 그중 1명이 조 로우일 정도로 디카프리오와 절친"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말레이시아 전 총리 비자금 조성·횡령·관리까지 도맡아 현재 12개국 수사기관이 쫓고 있는 국제적 수배자"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앞서 MBC 탐사기획 프로그램 '스트레이트'는 전날 방송을 통해 양 대표가 동남아시아 재력가 2명과 함께 어울렸고, 이들에게 성 접대를 제공했다는 의혹을 집중 보도한 바 있다.
말레이시아 현지 언론이 28일(현지시간) 양 대표의 성 접대 의혹 관련자로 조 로우를 언급하자, 그는 이를 부인했다. 조 로우는 대변인을 통해 "친구인 싸이를 통해 양현석을 만난 것"이라며 성 접대 논란에 대해서도 "관여하지 않았고 이러한 행위에 대해 알고 있지도 않다"고 밝혔다.
한편, 싸이는 조 로우가 자신의 친구가 맞다면서도 접대 의혹과는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2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지금에 와서 그가 좋은 친구였는지 아니었는지를 떠나서 제가 그의 친구였다는 점은 명백한 사실이다"고 밝혔다.
이어 "제가 조 로우를 양현석 형에게 소개했다. 조 로우와 일행들이 아시아 일정 중 한국에 방문했을 때 그들의 초대를 받아 저와 양현석 형이 참석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초대된 다른 사람들과 함께 식사를 하고 술을 함께한 후 저와 양현석 형은 먼저 자리를 일어났다"고 주장했다.
싸이는 "당시 먼 나라에서 온 친구와의 자리로만 생각했다"며 "이번 건으로 여러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YG 측 역시 "지인 초대를 받아 모임에 참석했지만, 식사비를 계산하지 않았다. 실제로 성 접대로 이어졌는지도 전혀 모른다"고 성 접대 의혹을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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