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크지 않은' 60인치, 대형TV 성장 주도.."가격경쟁 예고"

2019. 2. 4.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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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HS마킷 보고서..3년 뒤 60인치가 대형TV 시장의 50% 차지
LG전자, 300만원대 '65인치 올레드 TV'로 시장 선점 노려
[연합뉴스=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최재서 기자 =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주력인 60인치대 TV가 대형TV 시장의 성장세를 이끌어갈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4일 글로벌 IT전문 시장조사업체인 IHS마킷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50인치 이상 대형TV 시장에서 60인치대 TV가 차지할 비중은 전년 대비 5%포인트 오른 65%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중 50∼59인치 TV 점유율은 3%포인트 하락하는 반면, 60∼69인치 TV 점유율은 3%포인트 가까이 늘어난다.

그뿐만 아니라 60인치대 점유율은 2020∼2022년에도 각각 25.4%, 26.1%, 27.1%를 기록해 점차 높아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와 달리 50인치대는 같은 기간 매년 약 1%포인트씩 소폭 낮아지고, 70인치대는 매년 0.5%포인트 수준의 미미한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 TV의 시장 점유율이 늘어나는데 60인치대 TV가 가장 크게 기여하게 되는 셈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대형 TV 점유율은 지속적으로 늘어나 2022년 전체 시장의 50%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60인치대 TV는 대형화된 TV 시장에서 가격 수용성과 대형 선호도 둘 다 충족하고 있어 인기가 높다"고 설명했다.

기존 30∼40인치대 TV를 사용하던 소비자들의 TV 교체 시기가 다가오면서 대형 TV를 구매하려는 사람들이 많아졌지만, 아파트 평균 평수와 가격대를 따졌을 때 70인치 이상은 부담스러워한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소비층에 선호되는 60인치대 TV 시장을 선점하려 각 업체들은 가격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60인치대 TV 시장에서 업계 1위인 삼성전자의 지난해 점유율이 전년보다 10% 정도 하락한 것도 이 같은 가격경쟁 때문이다.

LG전자를 비롯한 일본의 소니, 중국의 샤오미 등 업체들은 최근 60인치대 공략을 강화하는 중이다.

LG전자는 지난 1월 65인치 프리미엄 올레드TV 가격을 기존 대비 20만원 낮은 399만원에 판매하기 시작했다. 미국시장에서도 같은 제품이 배송·설치비와 세금 등을 뺀 금액으로 2천300달러(약 258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삼성전자도 미국에서 65인치 QLED TV를 1천 달러 낮춘 2천800달러에 판매하고 있다. 다른 대형 TV 중심으로도 할인이 진행되지만 65인치 TV 할인 폭이 가장 크다.

업계 관계자는 "인기 있는 60인치대 시장을 먼저 확보하고, 판매율을 높이기 위해 가격을 내리는 것"이라며 "대형 TV 제조사가 늘어나면서 당분간 가격 측면의 대중화가 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TV 대형화 [연합뉴스=자료사진]

acui7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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