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의, 할리에 의한, 할리를 위한, 온전히 할리데이비슨만을 위해 할리의 고장 밀워키에 세워진 할리데이비슨 뮤지엄. 116년의 역사를 고스란히 담은 채 전 세계 할리 라이더를 기다린다.

위스콘신 주의 미시간 호를 향해 흐르는 밀워키 강가에 자리 잡은 할리데이비슨 뮤지엄. 2만 5천 평 규모의 부지에 약 450대의 할리데이비슨 바이크를 전시하고 있는 박물관이다. 직접 가보면 더 좋은, 하지만 너무 먼 곳이기에 모터바이크를 통해 미리 살짝 엿보자!


할리데이비슨의 역사를 담은 바이크는 물론이거니와 당시의 인쇄물과 의상, 그리고 할리데이비슨이 쌓아온 문화 등 모든 것을 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연간 약 15만 명의 관람객이 할리데이비슨의 역사를 만나기 위해 이곳을 찾는다.





할리데이비슨의 성지
전시실이 시작되는 2층은 1903년부터 40년대 까지의 할리데이비슨의 역사에 따른 기념비적 모델들을 볼 수 있는 전시실과 할리데이비슨의 다양한 엔진을 볼 수 있는 엔진룸, 레이스 역사를 만날 수 있는 클럽 앤 컴페티션, 그들의 문화를 담은 커스텀 컬처와 다양한 연료탱크 디자인이 나열된 탱크월 등 각양각색의 전시품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할리데이비슨의 시작, 1903년형 시리얼 넘버 원이다. 자전거 페달이 붙어 있고 엔진의 구동력은 가죽 벨트를 통해 리어 휠로 전달된다.


1923년 8밸브 레이서. 기통당 4개의 오버헤드 밸브로 100마일을 기록했다. 당시에는 최고의 기술력이 총동원된 모델이다.





아래층에는 40년대부터 현대까지의 할리데이비슨, 뷰엘의 모터사이클과 각종 커스텀 바이크 등이 전시되어 있다. 역사 속에 이어지는 친숙한 모델들부터 지금의 우리는 잘 알지 못하던 시절의 할리데이비슨까지 다양한 모습을 만날 수 있다.






쓰나미 타고 태평양을 건너 왔어요!
이곳에 전시된 바이크 중 가장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은 일본에서 쓰나미에 쓸려가 바다를 떠돌다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 해안에서 발견된 일명 ‘쓰나미 바이크’인 FXSTB 소프테일 나이트 트레인이다. 당시 할리데이비슨은 이 바이크의 원래 주인인 요코하마 이쿠오 씨에게 완전히 수리해 돌려주기로 했으나 차주가 박물관에 전시해 쓰나미로 목숨을 잃은 이들을 기억해달라는 뜻을 전해 이곳에 전시되고 있다.
AMF 산하에 있을 때 만들어진 다양한 할리데이비슨 브랜드의 탈것들






박물관의 전시실 이외에도 일반에게는 비공개로 운영되는 차량 수납고가 있다. 이곳에는 약 280여 대의 바이크가 완벽하게 신차 컨디션 그대로 유지되며 보관되고 있다. 이곳의 차량은 각종 전시에 사용되거나 디자이너가 참고 목적으로 사용하고 있지만 할리데이비슨을 후세에 남기기 위한 자료 목적이 크다.




차량수납고 옆에는 올드 모델을 리스토어해주는 개러지도 마련되어 수 십 년 전 모델들이 마치 신차와 같은 컨디션으로 오늘날에도 박물관 밖에서도 달릴 수 있게 생명을 불어놓는 작업을 하고 있다.
글/사진 양현용 편집장 취재협조 할리데이비슨 코리아 www.harley-kore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