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플레 "비요뜨 나와"..다시 불 붙는 '요구르트 간편식' 시장

김유성 2019. 2. 14.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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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석 '시리얼+요구르트' 형태 플립 요구르트 시장, 최근 급성장
소비자 수요 늘고 제품군도 '비요뜨 독주'에서 '양강구도'로
빙그레 '요플레 토핑 출시'에 서울우유 '제품다양화'로 맞서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떠먹는 요구르트에 시리얼 등 과자를 섞어먹는 플립 요구르트 시장이 성장하고 있다. 요구르트와 시리얼을 함께 먹는 플립 요구르트는 한 끼 식사를 간편하게 해결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다이어트에 관심 많은 여성들이 타깃이다.

이 분야 강자는 서울우유 ‘비요뜨’다. 2004년 출시 이후 시장 선두 자리를 유지 중이다. 지난해부터는 빙그레 ‘요플레 토핑’이 시장 도전자로 나섰다.

(그래픽=김정훈 기자)
13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플립 타입 요구르트 시장은 2016년 320억원 수준에서 올해 450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3년 사이 40.6% 성장하는 셈이다. 제품군은 기존 비요뜨에서 ‘비요뜨 vs 요플레 토핑’ 구조로 바뀌었다.

빙그레 측은 플립 요구르트 시장의 성장을 요플레 토핑이 이끌고 있다고 전했다. 요플레에 다양한 토핑을 얹어 먹는 제품이 소비자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면서 관련 시장도 커졌다는 얘기다.

실제 빙그레는 ‘요플레 토핑 다크초코’, ‘요플레 토핑 오트&시나몬’ 2종을 출시한 후 ‘의미있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했다. 시장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두 제품은 출시 후 3개월간(2018년 7~10월) 300만개이상 팔렸다.

이 기간 매출액은 20억원 정도이지만 연말까지 50억원 수준을 넘어선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2019년 예상 연매출은 100억원 이상이다.

빙그레의 ‘요플레 토핑’ 제품
요플레 토핑의 등장은 기존 플립 요구르트 경쟁 구도에도 변화를 불러왔다. 비요뜨와 요플레 토핑의 양강 구도로까지 발전하게 된 것. 지난해까지만 해도 플립 요구르트 시장은 비요뜨의 독주무대였다. 매일유업의 ‘시리얼 토핑 요거트’는 조기 단종됐고 풀무원 다논의 ‘아이러브토핑’은 저조한 판매 실적을 보이고 있다.

업계에서는 1983년 출시 후 떠먹는 요구르트 시장에서 선두 자리를 지켜온 빙그레의 판매 노하우와 요구르트 제품의 소비자 호감(팬덤) 덕분으로 해석했다. 요플레 제품군에 대한 팬심이 요플레 토핑 제품으로까지 이어졌다는 뜻이다.

빙그레 관계자는 “젊은 세대들이 해외 여행중 토핑 요구르트 제품을 경험하고 있다”면서 “이와 비슷한 제품인 요플레 토핑에 대해서도 자발적으로 알리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요플레 토핑의 인기에 빙그레는 이 제품 생산 확대를 검토 중이다.

서울우유 ‘비요뜨’ 제품 일부
국내 플립 요구르트 원조 비요뜨도 생산량을 늘리고 제품군을 다양화하고 있다. 관련 시장이 커지는 만큼 ‘판매 적기’를 맞았다는 생각에서다.

서울우유 관계자는 “가정간편식 시장이 지난해 한창 화두였다”면서 “더 나아가 조리과정까지 생략할 수 있는 비요뜨가 소비자 수요와 가장 맞아떨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이어트와 장(腸) 건강에 좋다는 인식도 한몫한 것 같다”고 전했다.

서울우유는 쿠키앤크림 등 비요뜨 제품을 6가지로 늘려 판매하고 있다. 경쟁사 대비 제품 우위를 확보하기 위한 목적이다. 덕분에 비요뜨의 2018년 판매 매출은 전년 대비 25% 이상 증가했다.

서울우유는 비요뜨 생산량도 늘리고 있다. 서울우유 관계자는 “하루 평균 출하량을 20만개 정도로 늘렸지만 여전히 시장 수요에는 역부족인 상황”이라고 최근 분위기를 전했다.

김유성 (kys40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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