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웅의 여행톡] 제주 동쪽 끝 '종달리', '쉬쉬'한 이유 봤더니

먼저 올레길 1코스가 종달리를 아우른다. 코스는 휠체어구간을 뜻하는데 평탄한 무장애 걷기여행길이다. 옛 이야기도 빼놓을 수 없으니 코스 이칭은 종달리 옛 소금밭길이다.
종달리는 화려하지는 않다. 하지만 꽤나 멋스런 풍광을 간직했다. 201번 버스가 멈추는 종달초등학교만 봐도 이곳이 어떤 마을인지 단박에 알 수 있다. 때문에 수수하면서도 분위기 괜찮은 카페나 게스트하우스가 눈에 띈다. 비록 그 수는 많지 않지만 이곳을 조용히 찾는 여행객이 많다. 단출한 내외관은 수수한 종달리와 마을사람과도 잘 어울린다. 이곳을 찾는 '인싸'들은 담장 너머를 기웃거리지도 않는다. 마을과 지역민에 대한 배려다.

종달리는 한때 유명한 소금생산지였다. 염전이 없을 때는 갯바위에서 소량의 소금을 채취했다. 이 때는 부족한 소금을 육지의 것으로 채웠다고 한다. <한국수산지>에 따르면 조선 선조 때 목사 강여가 종달리 염전을 챙겼다고 한다. 바다 가까이 평평하면서 너른 땅이 펼쳐져 있다. 또 물 시간도 적당해 종달리를 염전의 최적지로 택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육지의 소금이 대량 유입되면서 염전의 역할은 사라졌다. 염전이 있던 자리는 그렇게 간척지가 됐다. 간척지에서 제주도에서는 보기 드물게 쌀 농사를 지었다고 한다. 1990년대까지 농사를 지었으나 쌀이 남아돌자 논농사를 그만뒀다는 얘기다.
마을 중심에는 제주도의 여느 마을처럼 팽나무가 자리한다. 제주사람들은 팽나무를 퐁낭이라 부른다. 100여년 수령의 퐁낭을 잇댄 3개의 퐁낭투어 코스가 종달리에 있다. 코스 모두를 둘러봐도 좋겠다. 퐁낭투어는 제주도를 찾는 개별여행객 대상 패키지 테마여행을 가리킨다.

종달리는 완만한 구릉성 지대인 까닭에 '반농반어'가 주업이다. 지명에 잇댄 얘기는 재미있다. '종달'(終達)은 맨 끝에 있는 땅, 다시말해 제주목의 동쪽 끝 마을이다. 또는 종(鐘)처럼 생긴 지미봉(地尾峰) 아랫 마을이라는 유래도 있다. 제주시에 따르면 본래 종달은 종다릿개(終達浦) 포구 이름을 따왔다는 얘기도있다. 여하튼 동네 사람들은 마을을 종다리 또는 종달이라 한다.

종달리에는 지미봉 외에도 크고작은 5개의 오름이 있다. 이중 중산간지역으로 향하는 길에 용눈이오름이 있다. 나무가 거의 없는 민둥산에 가깝다. 걷기길이 잘 조성돼 여행객들이 많이 찾는다. 바로 맞은 편에는 4·3의 아픔을 간직한 다랑쉬굴과 다랑쉬오름(구좌읍 세화리)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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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좌(제주)=박정웅 기자 parkj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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