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리그] '3G 연속 20점+' 고려대 이우석, 농구에 눈을 뜨다

이재범 2019. 4. 5.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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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재범 기자] “이우석(196cm, G)이 농구에 눈을 뜨기 시작했다.” 

고려대는 4일 상명대학교 천안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2019 KUSF 대학농구 U-리그 상명대와 맞대결에서 65-58로 이겼다. 연세대와 개막전에서 패한 뒤 3연승을 달린 고려대는 연세대와 나란히 공동 2위에 자리잡았다. 

이날 경기에서 가장 돋보인 선수는 이우석이다. 이우석은 3점슛 5개 포함 23점 10리바운드로 20-10을 기록했다. 조선대(21점 16리바운드 6어시스트 3스틸 2블록)와 동국대(20점 8리바운드) 경기에 이어 3경기 연속 20점+ 기록을 이어나갔다. 

고려대 주희정 감독대행은 “우석이가 농구에 눈을 뜨기 시작했다. 저와 정선규 코치에게 물어본다. 이건 농구를 알아가는 시점”이라며 “적극적으로 공격과 리바운드에 가담하고, 수비도 적극적으로 한다”고 이우석을 칭찬했다.

이어 “공격 옵션을 따로 주는 건 아니다. 외곽에서 자신있게 던지고, 자신있게 돌파하라고 했다”며 “그런 역할을 찾아서 본인이 만들어간다. 다른 외곽의 선수보다 빨리 자리 잡았다”고 덧붙였다. 

이우석은 전화 통화에서 “수비 조직력이 좋아졌다. 상명대가 쉽게 공격을 못하고, 우리는 속공으로 밀어붙여 분위기 반전을 가져왔다”며 “전체 속공(속공 득점 6-13)이 적지만, 분위기를 가져오는, 점수 차이를 벌리는 속공 득점이었다”고 상명대와 경기를 돌아봤다.

이어 “슛이 너무 잘 들어갔다. 개인적으로 슛이 들어가니까 경기가 하나하나 잘 풀렸다”고 덧붙였다. 

이우석은 감독과 코치에게 어떤 걸 물어보고 있는지 궁금해하자 “우리 팀 움직임 등을 생각하며 제가 어떻게 움직여야 하는지, 또 경기 중 나오는 여러 상황에 대한 궁금한 게 있어서 여쭤봤다. 그래서 농구에 눈을 뜨기 시작한 거 같다고 하신다”며 “그런 생각을 많이 하니까 선수들의 움직임도 보인다”고 답했다. 


이우석은 지난해 대학농구리그에서 3점슛 성공률 26.9%(7/26)를 기록했다. 물론 MBC배 전국남녀대학농구대회에선 45.5%(5/11)를 기록했지만, 다재다능이란 장점 속에 외곽슛이 약점으로 꼽혔다. 이를 보여주듯 연세대와 개막전에서도 3점슛 3개를 모두 실패했다.

그렇지만, 조선대와 동국대, 상명대와 경기까지 3경기에서 23개의 3점슛을 시도해 12개를 성공했다. 이우석이 3경기 연속 20점+ 기록한 밑바탕에는 성공률 52.2%라는 완전히 달라진 3점슛에 있다. 

이우석은 “연세대와 경기가 끝난 뒤 슛폼을 바꿨다. 연세대와 경기 때와 조선대 경기 때 슛 폼이 다르다. 그러면서 감이 올라왔다”며 “정선규 코치님의 조언을 들었다. 예전에는 슛을 쏜 뒤 팔을 올리는 습관이 있었는데 그걸 올리지 않고 손을 쫙 뻗는다. 그 이후에 잘 들어간다”고 3점슛이 달라진 비결을 전했다. 

이우석은 3점슛을 펑펑 터트리는 가드임에도 많은 리바운드를 잡는다. 이우석은 “감독님께서 저를 계속 기용하시는 건 궂은일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며 “제 임무라고 하긴 그렇지만, 리바운드 가담이 제 장점이라서 그걸 안 할 수 없다”고 했다. 

고려대는 동국대와 경기에서 고전했지만, 점점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이우석 역시 “팀 분위기가 좋아지고 있다. 우리끼리 다독이면서 잘 맞아떨어진다”며 “연세대에게 진 게 오히려 약이 된 거 같다”고 경기력이 올라오는 걸 반겼다. 

주희정 감독대행은 3쿼터처럼 다른 쿼터까지 경기를 한다면 고려대 명성을 되찾을 수 있을 거라며 3쿼터 경기 내용에 대단히 만족감을 나타냈다.

이우석은 “3쿼터에 분위기 반전을 시키는 속공이 나왔다. 그걸 보고 감독님께서 좋아하시며 ‘이렇게 하면 누구에게도 지지 않는다’고 하셨다. 그 분위기를 말씀하신 거 같다”고 했다. 

이우석은 “감독님, 코치님께서 원하시는 방향대로, 1번(포인트가드)이든, 2번(슈팅가드)이든, 3번(스몰포워드)이든 열심히 뛰고, 부상 관리를 하는 게 제 목표”라고 했다. 

이우석은 9일 단국대를 상대로 4경기 연속 20점+ 기록에 도전한다. 

#사진_ 점프볼 DB 
  2019-04-05   이재범(1prettyjoo@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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