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한직업' 배세영 작가 "'얼마 벌었나' 가장 많이 들어, 사실은.."[EN:인터뷰①]



[뉴스엔 글 배효주 기자 / 사진 정유진 기자]
지난해 개봉한 영화 '완벽한 타인'에 이어 천만 돌파 '극한직업'까지, 연타석 흥행을 일궈낸 배세영 작가가 "믿기지 않는 수치"라며 벅찬 소회를 전했다.
영화 '극한직업'(감독 이병헌) 시나리오를 각색한 배세영 작가는 2월 12일 서울 강남 모처에서 뉴스엔과 만나 영화가 13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소감을 밝혔다.
'극한직업'은 해체 위기의 마약반 5인방이 범죄조직 소탕을 위해 위장창업한 ‘마약치킨’이 일약 맛집으로 입소문을 타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코믹 수사극으로, 지난 1월 23일 개봉한 후 연일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하며 본 적 없는 열풍을 몰고 있다. 영화 '7번방의 선물'을 앞지르며 코미디 영화 1위에 오르더니, 1300만 관객까지 돌파하면서 역대 흥행 영화 순위 6위에 이름을 올리는 기염을 토했다.
이같은 신드롬적 열기에 배세영 작가는 "예상보다 너무 흥행해 무섭기도 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시나리오 작가로서 제가 쓴 영화를 많은 분들이 봐 주시기를 바라지만, 이 정도까지 많이 봐주실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이어 "코미디 영화라고 하면 좀 유치하다고 생각하실 줄 알았는데, 천만 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하게 될 줄은 몰랐다"고 거듭 벅찬 마음을 전했다.
그간 유독 대진운이 좋지 않았다는 배세영 작가. 지난해 개봉한 블랙 코미디 영화 '완벽한 타인'(감독 이재규) 이후로 운이 트인 것 같다고. 배세영 작가는 "제 작품이 개봉할 때마다 어마어마한 경쟁작이 같이 개봉했다. 그러다가 지난해 '완벽한 타인'이 500만 명을 넘겼고, '이게 무슨 일이지' 싶었다. 그것만으로도 너무나 기뻤는데, '극한직업'이 천만 관객을 넘어버리니까 실감이 안 나는 나날을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요즘 가장 많이 듣는 말이 '얼마 벌었어?' 하는 것"이라는 배세영 작가는 "영화가 흥행한다고 해서 시나리오 작가가 엄청난 부를 축적하거나 하는 건 아니다. 구조상 그렇게 되지가 않는다. 돈을 많이 버는 것보다 더 좋은 건 당당하게 '나 이 작품 시나리오 썼다'하고 말할 수 있다는 것"이라며 "사실 그 동안은 '시나리오 작가가 제 직업'이라고 말했을 때 '제가 아는 작품이 있나요?' 하고 물어보면 선뜻 입이 안 떨어졌다. 그 분이 안 보셨을 까봐. 지금은 '완벽한 타인'과 '극한직업'이라고 말할 수 있어 기쁘다. 이게 가장 큰 행복이다"고 했다.
'극한직업'은 어떻게 탄생하게 됐을까. 배세영 작가는 "신인작가인 문충일 작가가 쓴 시나리오가 공모전을 통해 당선이 됐고, CJ엔터테인먼트가 영화에 투자 배급하기로 했다. 그 과정에서 원작의 각색이 필요해 제가 투입됐고, 완성이 된 시나리오로 이병헌 감독님이 촬영하신 것"이라 설명했다.
올 상반기 최고의 유행어가 될 '지금까지 이런 맛은 없었다. 이것은 갈비인가 통닭인가'는 배세영 작가가 쓴 대사다. 배세영 작가는 "그 대사를 쓸 당시에는 어떤 배우가 하게 될지 그 누구도 몰랐다. 캐스팅이 돼 있는 상태에서 쓴 게 아니었다"며 "류승룡 배우가 너무나도 딱 맞게 잘 소화한 것 같다. 능글능글하면서도 맛깔나게 잘 해주셨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배세영 작가는 고반장 역을 맡은 류승룡과 그의 아내 역 김지영의 '짠내 케미스트리' 장면을 가장 마음에 드는 신으로 꼽았다. 배세영 작가는 "그 장면은 원작에 없이 제가 창작한 것"이라며 "'우리에겐 퇴직금이 있잖아?' 라고 말하는 아내의 품에 안겨 오열하는 고반장을 보고 눈물이 날 정도로 웃었다. '완벽한 타인'도 그랬지만, 그런 상황 코미디를 좋아한다. 대사로 웃기는 것보다는 상황이 주는 웃음이 좋다"고 말했다.
또 "고반장과 아내가 함께 하는 장면은 영화의 러닝타임이 너무 길어지면 없어질 수도 있겠다는 불안감이 있었다. 감독님이 없애지 않기를 간절히 바랐다. 짠내 나는 형사들의 삶을 보여줄 수 있는 장면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라며 "다행히도 한 신도 없어지지 않고 살아남아서 기분이 정말 좋았다"고도 덧붙였다.
한편 '극한직업'은 2월 11일 영진위 통합전산망 기준 누적 관객 수 1305만259명을 기록 중이다.
뉴스엔 배효주 hyo@ / 정유진 noir19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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