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혈사제' 금새록 밝힌 #힙합걸 #김민희 닮은꼴 #흥행 요정[인터뷰]

손효정 2019. 5. 8.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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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손효정 기자]  20대 여배우 기근 시대에 황금처럼 반짝 반짝 빛나는 배우가 있다. 바로 SBS '열혈사제'의 '힙합걸' 금새록이다. 

금새록은 SBS '열혈사제'(박재범 극본, 이명우 연출)에서 구담경찰서 강력팀 신입 형사 서승아 역을 맡았다. 부패에 찌든 선배들과 달리 열정과 패기가 넘치는 서승아는 가장 경찰다운 경찰이었다. 그는 이영준(정동환) 신부의 죽음의 진실을 파헤치려는 김해일(김남길)을 홀로 도우며 정의로운 모습을 보였다. 가장 막내고, 여형사로 무시받을 수 있는 존재이지만, 가장 올곧은 인물이었던 것. 

금새록은 서승아를 연기하며 힙합을 좋아하는 여형사로서 밝고 걸크러시 넘치는 모습을 보여주며, 액션 연기를 소화했다. 또한 김해일 신부를 짝사랑하면서 귀엽고 소녀다운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코믹 연기도 빛났는데, 마지막회에서 장룡(음문석) 패러디로 방점을 찍었다. 이처럼 다채로운 매력의 금새록은 시청자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더불어 금새록은 '흥행 요정'에 등극했다. 그가 출연한 영화 '독전', KBS2 드라마 '같이 살래요'에 이어 '열혈사제'까지 모두 큰 사랑을 받은 것. 특히 '열혈사제'는 SBS의 첫 금토 드라마인데, 최고 시청률 22%를 기록했다. 금새록은 '열혈사제' 시즌2가 제작된다면 참여하고 싶다고 의사를 밝혔다. 또한 그는 벌써 차기작을 선택했다. OCN '미스터 기간제'에 출연, 윤균상과 호흡을 펼친다. 서승아와는 또 다른 매력을 보여줄 금새록이 '흥행 요정'의 이름을 이어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 캐스팅 되기까지 오디션을 3번이나 봤다고 했는데, 감독님이 진짜 볼살을 빼고 오라고 했나? 체중을 얼마나 감량했나?

"너무 너무 욕심이 났는데 될 듯 말듯 안 돼서 기다리는 시간이 길어서 마음이 애탔던 것 같아요. 그만큼 합격하고 정말 기뻤어요. 감독님이 나중에 승아가 순수해보여서 좋았다고 하시더라고요. 감독님이 오디션 당시 '볼살을 빼지 않으면 안 될 수도 있다'고 농담반 진담반으로 말하셨는데, 제가 '빼고 가겠다'고 했죠. 시작하기 전에 다이어트를 해서 볼살이 조금 밖에 안 빠졌어요. 촬영하고 타이트한 스케줄 속에 액션도 하다보니깐 저절로 볼살이 빠지더라고요. 몸무게는 6개월 만에 끝나고 쟀는데 그대로더라고요.(웃음)"

- 힙합걸 스타일은 어떻게 만들었나? 촬영 초반 크롭티 의상이 문제 되기도 했다.

"감독님께서 의상을 디테일하게 심혈을 기울여서 봐주세요. 의상에 대해 감독님의 컨펌을 어렵게 받아냈던 촬영이었어요. 대본에 '승아가 단속방 대상 같다'고 해서 크롭티도 입고 힙하게 귀걸이도 했어요. 좀 드라마적인 부분이 보일 수 있게끔 했어요. 현실에서는 그런 경찰이 없겠지만 튀게 느껴질 수 있게끔 표현을 했던 것 같아요. 그 후에는 감독님이 승아가 점점 현실적으로 변하는 그런 부분으로 지도해주셨고, 표현하려고 했어요."

- 경찰 연기는 어땠나? 액션 연기는 어떻게 연습했고, 부상은 없었는지?

"드라마 '같이 살래요'가 끝나고 인터뷰를 돌 때 액션을 하고 싶다고 했거든요. 서승아를 만나서 정말 기뻤고, 무용을 했어서 몸 쓰는 것에 자신이 있어서 액션을 어렵게 생각해보지 못했어요. 그런데 막상 해보니깐 카메라 속에서 담겨야 하는 테크닉, 기술적인 부분이 있더라고요. 그런 부분을 잘 모르고 시작해서 처음에는 미숙했던 것 같아요. 아쉽기도 하고 혼도 나고 그랬는데 점차 선배님들, 액션 감독님들이 도와주셔서 점점 많이 늘었고, 욕심도 생기더라고요. 저는 크게 다치지는 않았고, 누구나 가지는 발목이 삐는 정도였어요."

- 애드리브가 많았다고 하던데, 금새록 씨가 만들어낸 장면이 있나?

"경찰서에 출근해서 '오늘도 내가~'라면서 랩하는 장면은 대본에 없었던 것이었어요. 원래 힙합을 잘 모르고 엄청 즐겨듣는 편은 아니었는데, 승아를 준비하면서 '언프리티 랩스타'나 '쇼미더 머니'를 즐겨보고 노래도 찾아보고는 했어요. 아, 차 안에서 '힘들어요'라고 한 것은 '다이어트 다이어트 힘들어요' 음으로 한 것이 맞아요. 애드리브는 아니고 대본에 나와있었어요. 작가님이 캐릭터 한 명 한 명을 살아있게 만들어 주셔서 더욱 재밌는 드라마가 되지 않았나 생각이 들어요."

- 극중 김해일(김남길)을 짝사랑했는데, 신부이다 보니깐 조심스러웠을 것 같다.

"전 승아가 김해일 신부를 짝사랑했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존경하고, 동경하고, 관심, 호감이 있는 정도 같아요. 사랑 쪽은 아니라고 생각했고, 조심하는 부분이 있었던 것 같아요. 남길 선배님을 보고 함박웃음을 짓지 않을 수 없어서 너무 좋아하는 것 같이 보이지 않나 걱정했어요. 선배님은 실제로도 멋있죠. 연기도 잘하시고 완벽하시고요. 멜로 연기를 아직 안 해봤기 때문에 다음에 해보고 싶어요."

- 이하늬 씨가 많이 예뻐하는 것 같더라. 

"제가 진짜 팬이 됐어요. 제가 한참 후배인데도 불구하고 많은 이야기를 서슴없이 나눠주시고, 격려와 조언을 많이 해주셨어요. 그런 마음들이 진심으로 와닿았고, 정말 필요한 말씀들이어서 감사했어요. 그리고 나도 언젠가 선배가 됐을 때 저런 선배가 되어야겠다 생각했죠."

- 김남길 씨의 김성균 씨 사랑이 대단해 보였다. 김성균 씨의 매력이 무엇인가?

"김성균 선배님은 정말로 연기를 잘하시고, 애드리브나 코믹 연기의 대가라고 할 정도로 모든 장면을 다 살리시는 것 같아요. 경악을 금치 못했던 적도 있어요. 나중이 되어서는 '선배님이 이 장면을 어떻게 살릴까' 기대하는 촬영장이었던 것 같아요. 재미와 활력을 불어넣어주신 것 같고, 워낙 따뜻하셔서 후배들이나 선배님들한테도 그 마음이 전달된 것 같아요. 촬영 대기 시간에도 선배님은 애기들과 매일 영상 통화를 하세요. 아마 매력을 안 느끼는 사람은 없을 거예요."

- 마지막회 '롱드'(음문석) 패러디가 화제였다. 코믹 연기가 돋보였다. 

"원래 대본에는 수녀 분장으로 되어있었는데 감독님과 상의해서 롱드로 변신했으면 좋겠다고 했어요. 새벽에 (음문석) 오빠한테 전화해서 의상과 시계와 가발을 빌려달라고 했어요. 분장은 제 피부톤으로 하면 안 될 것 같아서 좀 흑색으로 해달라고 했어요. 태닝한 느낌으로 했죠. 행동적인 부분은 카포에라를 준비해서 갔던 것 같아요. 그리고 오빠의 사투리를 따라하고 싶어서 오빠가 녹음해서 보내주기도 했어요."

- 댓글에 '김민희 닮은꼴'이 많았다. 기억에 남는 댓글이 있다면?

"제가 많이 좋아하는 선배님이어서 영광이죠. '열혈사제'하면서 댓글을 많이 챙겨봤던 것 같아요. 댓글로 힘을 얻었기 때문에 감사하게 생각했던 것 같아요. 매니저님이 보여주신 댓글이 있었는데 '지금 고등학생인데 서승아 형사님처럼 멋진 여자 경찰이 되고 싶다. 열심히 하겠다'고 하더라고요. 정말 감사하고 감동 받았어요. 내가 어떤 배역을 맡든지 잘 표현해내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느꼈던 것 같아요."

- '독전', '같이 살래요'에 이어 '열혈사제'까지, 흥행 요정 같다.

"운이 좋았던 것 같아요. 좋은 작품을 만나서 많이 배웠어요. 멋진 선배님들과 작업해서 좋은 공부를 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또 부족한 저를 발견할 수 있어서 더 열심히 달려가야하지 않을까 생각해요. '같이 살래요' 배우들하고는 지금도 통화하고 카톡하고 친하게 지내고 있어요. (박)세완, (김)권이 오빠, (여)회현이 모두 빼놓을 수 없는 좋은 사람들이에요."

- 앞으로 어떤 배우가 되고 싶나?

"배우 금새록이기 전에 인간 금새록으로서 건강하고 자기만의 힘이 있고 색이 있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어요. 그게 쉽지 않다는 것을 '열혈사제'를 통해 많이 느꼈던 것 같아요. 단단하게 있기 어려운 시기도 있기 때문에 시간이 있을 때 잘 되돌아보고 다져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인간으로서 힘이 생긴다면 다양하게 금새록만의 매력을 살려서 연기를 하지 않을까 싶어요."

손효정 기자 shj2012@tvreport.co.kr/ 사진=문수지 기자 suji@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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