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춘선 숲길' 이제 막힘 없이 걷는다

송은아 2019. 5. 10. 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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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춘선 숲길이 밑그림을 그린 지 10년 만에 서울 노원구 월계동에서 구리시 경계까지 6㎞가 막힘 없이 연결됐다.

서울시는 행복주택 건설공사로 숲길이 끊어졌던 0.4㎞ 구간을 마무리했다고 9일 밝혔다.

박원순 시장은 "이번 전 구간 개방으로 서울에서 자전거를 타고 경기도 남양주를 거쳐 강원도 춘천까지 갈 수 있는 자전거길이 연결돼 서울의 새로운 자전거 코스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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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공 7년 만에 전 구간 연결 / 행복주택 건설로 끊긴 0.4km 마무리 / 노원 경춘철교~구리시 총 6km 구간 / 내일 시민 등 1000여명 참석 개통식

경춘선 숲길이 밑그림을 그린 지 10년 만에 서울 노원구 월계동에서 구리시 경계까지 6㎞가 막힘 없이 연결됐다. 서울시는 행복주택 건설공사로 숲길이 끊어졌던 0.4㎞ 구간을 마무리했다고 9일 밝혔다. 이에 따라 11일부터 경춘선 숲길 전 구간이 정식 개방된다.

경춘선 숲길은 2010년 12월 열차 운행 중단 후 쓰레기 무단 투기, 무허가 건물 난립 등으로 방치됐던 경춘선 폐선 부지에 조성됐다. 전체 면적은 18만4845㎡다. 총 461억원을 들여 옛 기찻길을 보존하면서 주변에 꽃과 나무를 심었다. 2009년 공원조성계획을 수립해 2013년 10월 첫삽을 떴고, 3단계에 걸쳐 시민에 공개했다. 2015년 5월 1단계(공덕제2철도건널목∼육사삼거리 1.9㎞), 2016년 11월 2단계(경춘철교∼서울과학기술대 입구 1.2㎞), 2017년 10월 3단계(육사삼거리∼구리시 경계 2.5㎞)를 개통했다.
9일 서울 노원구 경춘선 숲길을 찾은 시민들이 산책하고 있다. 서울 동북쪽 경춘철교에서 구리시와 경계인 담터마을까지 폐선 부지에 들어선 경춘선 숲길은 최근 6㎞ 전 구간이 연결돼 오는 11일 정식 개통한다. 허정호 선임기자
마지막으로 남아 있던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입구∼공덕제2철도건널목 0.4㎞ 구간이 이번에 연결됐다. 이에 따라 노원구 경춘철교부터 서울 북쪽을 가로질러 구리시 경계까지 2시간 거리를 고즈넉하게 걸을 수 있게 됐다. 경춘선 숲길은 구간별로 매력이 다르다. 1단계 구간은 단독주택 밀집지역으로 허름한 주택이 카페로 탈바꿈했다. 2단계 구간은 시민 텃밭, 살구나무, 앵두나무 등이 정원을 이룬다. 3단계 구간은 한적하게 산책할 수 있는 숲속 철길이다.
마지막 개통 구간은 한국주택공사가 2015년부터 행복주택을 조성 중인 국유지 안에 있다. 애초 1단계 구간에 포함됐다가 행복주택 공사로 개통에서 제외됐다. 서울시는 작년 12월 해당 구간을 임시 개통한 데 이어 한국토지주택공사와 협의 끝에 지난달 구간 관리·보수 업무를 최종적으로 넘겨받았다.
개통식은 11일 박원순 시장, 협력 기관장, 시민 등 약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다. 새로 개통한 구간에서는 숲길 조성 과정을 담은 사진전이 열린다. 1936년 경춘선이 처음 들어선 때부터 젊은이들의 MT 장소로 부상하기까지 추억을 더듬을 수 있다. 또 경춘선 숲길 방문자센터에서 행복주택 전까지 철길에는 대성리·청평·가평·강촌·춘천역을 본뜬 미니역사가 들어서 벼룩시장, 미니화분 만들기 등의 시민 참여 행사가 진행된다.

박원순 시장은 “이번 전 구간 개방으로 서울에서 자전거를 타고 경기도 남양주를 거쳐 강원도 춘천까지 갈 수 있는 자전거길이 연결돼 서울의 새로운 자전거 코스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송은아 기자 se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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