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잠해진 '태극기 부대'.."누를 끼쳐 죄송합니다"
【 앵커멘트 】 (그렇다면) 욕설과 야유로 계속해서 논란에 휩싸였던 태극기 부대는 오늘도 같은 모습이었을까요? 당 안팎의 거센 비판 때문인지 오늘(21일)은 그 모습을 찾기가 어려웠습니다. 이어서 이동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부산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전당대회 합동연설회장 1,500석이 가득 찼습니다.
후보자들이 입장하자 지지자들의 환호성이 이어졌지만,
[현장음]
태극기 부대의 고성과 야유는 어찌 된 일인지 사라졌습니다.
다른 지역 합동연설회에선 욕설까지 들으며 곤욕을 치른 김병준 비대위원장도 아무 소란 없이 발언할 수 있을 정도로 분위기가 싹 바뀌었습니다.
▶ 인터뷰 : 김병준 /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 - "국민 여러분 걱정 마십시오. 여러분이 듣는 작은 야유, 지나친 소리는 우리당의 지극히 작은 일부일 뿐입니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을 탄핵하자며 작심 발언을 일삼던 김준교 최고위원 후보 역시 몸을 바짝 낮췄습니다.
▶ 인터뷰 : 김준교 / 자유한국당 최고위원 후보 - "다소 과격한 언행으로 우리당의 축제인 전당대회에 누를 끼쳐 죄송합니다. 젊은 혈기에 실수한 것으로 너그럽고 어여삐 봐주셨으면 합니다."
행사장 밖에선 5·18 망언 규탄 집회가 열리기도 했지만,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 스탠딩 : 이동석 / 기자 - "태극기 부대의 야유와 후보자의 막말로 얼룩졌던 한국당 전당대회가 '반쪽짜리' 오명을 떨쳐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이동석입니다."
영상취재: 안석준·정운호 기자 영상편집: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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