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보험료 1%대 인상 예고.. 가장 저렴한 곳 잘 골라야 [마이머니]
자동차보험료가 올해 1월 3∼4% 오른 데 이어 이달에 추가로 1%대 인상을 앞두고 있다. 그동안 손해가 누적된 손해보험사들은 할인 특약까지 축소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자동차보험 가입·갱신을 앞두고 있다면 서둘러 자신의 조건에 맞는 가장 저렴한 보험을 찾아 가입하는 것이 조금이라도 보험료를 아끼는 방법이다.
◆취업연한연장 등 제도개선 반영해 인상
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대부분의 손해보험사들은 이번달에 자동차보험료를 올리겠다고 공시했다.

한화손해보험은 8일부터 개인용에 대해 1.5%를 인상한다.
10일에는 현대해상과 DB손해보험, 흥국화재가 동시에 보험료를 올린다. 개인용 기준 각각 1.5%, 1.0%, 1.4% 인상을 적용한다. 메리츠화재는 15일부터 1.2%를 인상하기로 했다.
올해 1월에 이어 5개월 만에 자동차보험료가 추가 인상되는 것은 개정된 자동차보험 표준약관이 지난달부터 시행돼 손보사들이 앞으로 지급해야 할 보험금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삼성화재의 경우 이번에 1.4%를 올리면서 “표준약관 개정에 따른 보험료 변동요인을 반영했다”며 “취업가능연한 확대로 1.2%를, 시세하락손해 범위 확대로 0.4%를 올렸으며 경미손상수리 대상 확대로 0.2%를 뺐다”고 산정 기준을 설명했다.
수입보험료 대비 지급보험금 비율을 나타내는 손해율의 악화분은 지난 1월 보험료 인상에는 반영됐지만 이번에는 반영되지 않았다. 지난해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통상 적정 수준으로 여겨지는 77~78%를 넘는 85.9%까지 올랐다. 손보사들의 올해 1분기 당기순익도 7189억원으로 1년 전보다 1620억원(18.4%) 감소했다.
이에 업계에서는 추가로 보험료를 인상할 수도 있다는 말이 나온다. 하지만 소비자들의 반발을 의식해 일부 손보사들은 할인특약 축소를 통해 간접적으로 보험료를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여러 보험사 비교할수록 자동차보험 저렴
자동차보험료 인상기에 조금이라도 비용을 아끼기 위해서는 직접 비교해보는 방법이 가장 좋다.
손보사별로 주력 고객이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저렴한 것으로 알려진 손보사의 상품이라고 하더라도 특정 가입자에게는 비쌀 수 있고, 반대의 경우도 있다. 나이, 차종 등을 다르게 설계하면 회사별로 보험료가 연간 50만원 이상 차이가 날 수도 있다.
가입 채널은 설계사보다는 이른바 ‘다이렉트 보험’이라고 하는 비대면 채널이 대체적으로 저렴하다. 보험설계사를 통해 가입하는 것보다 보험료를 10~20% 아낄 수 있다.
생명보험협회와 손해보험협회가 운영하는 ‘보험다모아’, 보험개발원이 운영하는 ‘카히스토리’ 사이트를 이용하면 여러 회사의 보험 상품을 한눈에 비교할 수 있다. 다만 실제 납부해야 하는 금액과 다를 수 있으므로 반드시 각 사 홈페이지에서 최종 금액을 확인해야 한다.
이밖의 자동차보험 비교 사이트는 대부분 독립보험대리점(GA)에서 운영하는 것이다. 개인정보를 입력하면 보험료 비교 이후 대리점으로부터 안내 전화를 받고 상품을 구매하는 방식인데, 상담원 인건비와 광고비 등이 포함돼 보험료가 더 비싼 경우가 많다.
자동차보험 만기가 한 달 이내로 남았다면 가급적 빨리 갱신하는 것이 좋다. 보험료가 인상되기 전에 보험을 갱신하면 다음 갱신까지 인상분이 반영되지 않기 때문이다.
◆마일리지·블랙박스 할인 등 특약 이용을
손보사별로 많으면 10개 이상씩 마련하고 있는 각종 할인 특약을 챙겨도 보험료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운행거리가 짧을수록 할인해주는 주행거리 할인 특약(이른바 ‘마일리지 특약’)은 모든 손보사에서 제공하고 있다. 주행거리에 따라 2%에서 최대 41%까지 할인된다. 블랙박스 장착 시 3∼7%까지 할인해주는 특약도 모든 손보사가 제공한다. 자녀 할인 특약은 통상 만 6세 이하 미취학 자녀가 있을 때 보험료를 5% 안팎으로 할인해준다. 일부 손보사의 특약은 출산 예정인 경우 할인율을 최대 15%까지 제공한다.
차선이탈 경고장치나 전방충돌 경고장치 등의 안전장치를 장착했을 때 1.6∼7% 할인해 주는 특약도 상당수 있다.
백소용 기자 swini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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