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화장품, 연례행사처럼 연초부터 최대 10% 뛰어

이동휘 기자 2019. 1. 8. 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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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넬·불가리·에스티로더 등 국내 주요 백화점에 입점한 고가 명품 수입 화장품 브랜드가 연례행사처럼 올해도 연초 일제히 판매 가격을 인상했다.

샤넬은 지난 1일 스킨케어·여행용·여성용 향수 등 400여 상품 가격을 최대 10.3% 인상했다.

불가리도 향수 81개 상품의 가격을 평균 3% 인상했다.

샤넬은 지난해 1월 백화점 등에서 판매하는 총 326개 품목의 향수와 스킨케어·메이크업 상품의 가격을 평균 2.4%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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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넬 스킨케어·향수 등 인상
불가리 향수 81종 3% 올려

샤넬·불가리·에스티로더 등 국내 주요 백화점에 입점한 고가 명품 수입 화장품 브랜드가 연례행사처럼 올해도 연초 일제히 판매 가격을 인상했다.

샤넬은 지난 1일 스킨케어·여행용·여성용 향수 등 400여 상품 가격을 최대 10.3% 인상했다. 파우더 제품인 '뿌드르 뤼미에르 로지 골드 30'은 6만8000원에서 7만5000원으로 올랐고, 얼굴에 뿌리는 '코코 마드모아젤 프레쉬 모이스처 미스트'(100mL)는 5만8000원에서 6만2000원이 됐다. 불가리도 향수 81개 상품의 가격을 평균 3% 인상했다. 남성용 향수 '뿌르옴므 스와'(100mL)는 12만9000원에서 13만2000원으로 올랐다.

루이비통 브랜드를 갖고 있는 프랑스 LVMH의 화장품 브랜드 메이크업포에버는 상품 가격을 최대 200% 파격 인상했다. 찍어 바르는 화장품을 담는 용도인 팔레트(케이스) 가격이 3000원에서 9000원으로 치솟았다. 쿠션 제품 가격은 최대 17.9% 뛰었다. 이 밖에도 에스티로더의 소프트닝 로션(250mL)이 8만7000원에서 9만2000원으로, 아베다 인퓨젼 컨디셔너(200mL)는 3만원에서 3만3000원으로 5~10% 올랐다.

수입 화장품 브랜드는 "제품 원가가 올랐고 최저임금 상승 등으로 인건비 부담이 커져 가격 인상이 불가피했다"는 입장이다. 한 해외 명품 화장품 브랜드 임원은 "국내에서 포장을 다시 해야 하고, 판매 직원들 인건비 상승분도 감안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해외 본사가 일제히 값을 올리는 경우도 흔하다. 1일 향수·향초 가격을 평균 5% 올린 딥티크는 해외 본사가 전 세계에 납품하는 상품 값을 직접 올렸다.

뷰티·패션업계는 고급 화장품 브랜드의 가격 인상을 시작으로 명품까지 가격이 줄줄이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 브랜드가 먼저 값을 올리면 이를 '신호탄'으로 다른 브랜드들이 도미노 가격 인상에 나선다는 것이다. 샤넬은 지난해 1월 백화점 등에서 판매하는 총 326개 품목의 향수와 스킨케어·메이크업 상품의 가격을 평균 2.4% 올렸다. 이후 핸드백 등의 가격을 작년에만 네 번 올렸다. 같은 시기 에르메스도 수천만원짜리 가방과 명품 스카프 등 일부 품목 가격을 3%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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