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 ′2020년형 A4 페이스리프트′..전 라인업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 채택
[데일리카 전병호 기자] 아우디는 14일(현지시각) ‘2020년형 A4 페이스리프트’의 모습을 공식 공개했다.
아우디 A4는 스포티한 감각과 가격 경쟁력을 고루 갖춘 아우디의 명실상부 ‘베스트 셀링’ 모델이다. 약 4년 전 출시된 5세대 A4는 페이스리프트를 통해 새로운 외관과 인테리어를 다듬었으며, 엔진 라인업 수정을 거쳤다.
경쟁모델인 BMW 3시리즈의 경우 차세대 버전이 출시된 것에 반해 A4는 페이스리프트라는 점에서 아쉬움이 남으나, 보닛과 트렁크, 지붕만 남기고 ‘다 바꿨다’고 말 할 수 있을 정도로 신형 A4는 많은 부분들이 바뀌었다.
이번 아우디 A4 페이스리프트의 가장 큰 특징은 파워트레인 변경을 꼽는다. 페이스리프트 모델부터 탑재되는 파워트레인은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적용된다. 다만, 최고출력 187마력의 2.0리터 디젤엔진과 228마력의 3.0리터 디젤엔진은 이번 페이스리프트 버전에선 제외됐다.
세 가지 가솔린 라인업인 최고출력 148마력의 35 TFSI와 187마력의 40 TFSI, 그리고 242마력의 45 TFSI에는 12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과 전자식 컴프레서 셋업이 맞물린다. 134마력과 161마력의 2.0리터 디젤 엔진과 12V 하이브리드 조합은 향후 출시될 계획이다. 변속기로는 6단 수동 또는 7단, 8단 자동변속기가 제공된다. 구동방식으로는 기본트림에 전륜구동을 시작으로 상위트림은 4륜구동 콰트로가 지원된다.
또, 기존 최고출력 350마력의 3.0리터 터보차저 V6 엔진을 사용했던 고성능 S4 모델은 최고출력 342마력의 3.0리터 TDI 디젤 엔진과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조합으로 변경된다. 이로써 차량 최대토크는 71.4kg.m로 상승했다. S4 모델에는 8단 자동변속기와 콰트로 4륜구동 시스템이 반영되고, 스포트 서스펜션이 기본으로 장착된다. 스포트 디퍼렌셜 및 댐퍼 콘트롤 서스펜션 등은 옵션으로 포함됐다.
차량 외관 모습은 전방에 위치한 새로운 범퍼 디자인과 커다란 흡기구가 눈에 들어온다. 상위 모델처럼 신형 A4의 그릴도 이전보다 크고 넓어진 스타일을 취하고 있다. 전방 그릴은 트림에 따라 디자인이 존재하며, SE와 스포트 트림은 가로 바가 적용되고 올로드와 콰트로에는 수직 바가 자리잡는다. S 라인과 S4 버전은 벌집모양 그릴로 차이를 두었다.
A4 페이스리프트는 전방 헤드램프도 새로운 LED 라이팅이 전 트림 기본으로 적용되며, 애니매이션 기능을 지닌 매트릭스 라이팅은 옵션으로 선택이 가능하다. 리어 역시 전방과 비슷한 새로운 범퍼와 라이팅 시스템으로 세련미를 업그레이드 했으며, 사이드 스커트처럼 크롬 인서트가 반영됐다.
신형 A4의 측면부 디자인은 심플한 라인으로 구성되었던 전작에 비해 신형 A1 스포트백을 더 닮은 모습이다. 마르크 시렉(Marc Chirek) 아우디 외관 디자이너는 “전통적으로 A4는 전방에서 후단까지 심플한 라인을 기초로 했으나, 이번 부분변경 모델은 무언가 다른 것을 추구하길 원했다.”고 전했다. 마치 조각칼로 제단한 듯 각진 형태를 강조한 A4 페이스리프트는 스타일 변화와 함께 더욱 명료하고 세련되진 모습이다.
또한 그는 “휠아치 상단의 전후방 윙 라인도 이전과 다르게 각진 모습을 살렸고, 더 낮은 어깨라인을 만들어냈다”고 덧붙였다. 차량 크기를 비교하자면 신형은 현행보다 5mm 더 넓어졌고, 전장으로는 22mm 길어졌다.
확 달라진 외관과 달리 내부 인테리어는 현행과 같은 기조를 유지했다. 다만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디스플레이는 10.1인치로 이전보다 커졌고 터치 기능도 지원하게 됐다.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는 아쉽게도 플래그십 A8과 같은 햅틱 피드백 기능은 사용할 수 없다. 그 밖에 운전자 석에 있는 버츄얼 콕핏은 새로운 디자인으로 구성됐으며, 헤드업 디스플레이가 새롭게 추가됐다. 인테리어 옵션 패키지는 현행 모델과 동일한 수준이다.
한편, 아우디 A4 페이스리프트는 올해 9월 유럽에서부터 판매가 시작될 예정이며, 예상 판매가격은 약 2만7000유로(한화기준 약 3천6000만원) 부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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