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꽂이-삼국지]복숭아나무 아래 '도원결의'..실제론 없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도원결의'는 중국 나관중의 고전소설 '삼국지'에서 유비·관우·장비가 복숭아나무 공원에서 의형제를 맺은 데서 비롯된 사자성어다.
원말 명초 인물인 나관중은 진수의 삼국지에다 민간 야사를 융합해 중국 최고의 고전소설인 '삼국연의'를 탄생시켰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삼국지’는 연의 소설이다. 원래 삼국지는 진나라 때 진수(233~297)가 중국 위·촉·오 등 삼국 역사를 기전체 형태로 기술해 편찬한 정사 기록이다. 원말 명초 인물인 나관중은 진수의 삼국지에다 민간 야사를 융합해 중국 최고의 고전소설인 ‘삼국연의’를 탄생시켰다. 역자인 송도진 고전 전문 번역가는 “삼국지 독자들은 어디까지가 역사적 사실이고 어떤 내용이 작가의 상상력과 이야기 전개를 위해 창조된 것인지 궁금증이 있을 것”이라며 “야사, 전설, 개인적 저술이나 비평을 최대한 멀리하고 정사(正史) 자료만 참고해 소설과 실제 역사를 비교했다”고 밝혔다. 역자가 번역의 기본으로 삼은 판본은 가장 유행하고 보편적으로 읽히는 ‘모종강본’ 120회 본이다.
책의 매회 말미에는 ‘실제 역사에서는······’이 덧붙여 해당 부분이 실제 역사인지, 소설로서의 창작인지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 역자는 ‘도원결의’가 허구라는 내용 외에도 청룡언월도를 쥔 웅장한 모습이 연상되는 관우의 모습 중 수염 외에는 모두 허구라고 말한다. 관우는 청룡언월도를 사용하지 않았을뿐더러 근본적으로 큰 칼을 사용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유비는 인자함의 대명사로 그려지지만, 실제 역사에서는 잔인하게 매질을 하는 기록도 있다. 힘만 세고 무식한 장수 이미지의 여포는 실제로는 문서를 관리하는 주부(主簿)를 역임했을 정도로 교양도 갖춘 인물이었다. 동탁과 여포 사이를 갈라놓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초선도 허구의 인물이다. 주석을 통해서도 지명·관직명·연대·허구 인물 등 소설 ‘삼국지’에서 발견되는 오류를 바로잡았다. 전 6권 세트 10만8,000원. /김현진기자 stari@sedaily.com

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적자라도 직원 추가수당 줘야"..신의칙 또 뒤집은 대법
- 지난해 농가소득 4,000만원 첫 돌파..정부 보조금 덕?
- 출시 한달도 안돼..'갤S10 5G' 512GB 10만원 인하 왜
- '5·18망언' 솜방망이 처벌 황교안..광주 방문해 '혼쭐'
- "4시간 대기는 기본..블루보틀 마시려고 연차도 썼죠"
- 우즈 부활 이어 매킬로이도 펄펄..화색 도는 PGA투어
- 5월 '황금연휴' 인천공항 140만명 몰린다
- 롯데카드·손보, 결국 사모펀드가 품는다
- 서울 아파트값 11월 이후 하락폭 최소..반등 나서나
- '양주에서 수원까지' 닻 올리는 GTX C노선, 연장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