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세 이상은 거절"..노시니어존 식당에 '논란'

안소영 기자 입력 2019. 6. 5. 09:51 수정 2019. 6. 5.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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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키즈존(No kids zone)’에 이은 ‘노시니어존(No senior zone)’이 등장해 화제가 되고 있다. 온라인상에서는 특정 연령대의 입장을 막는 것이 괜찮은지를 두고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지난 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49세 이상은 출입하지 못하는 식당의 사진이 올라왔다. 서울시 관악구에 있는 이 식당은 6000~8000원 선의 음식을 파는 포차로 알려졌다.

49세 이상은 거절하는 서울 관악구 신림동의 한 식당./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게시물 작성자는 "이 가게가 신림에 있다는데 진상고객에 안 좋은 기억이 있는 것 같다"고 적었다. 사진에는 식당 유리에 ‘49세 이상 정중히 거절합니다’라는 종이가 붙어있는 모습이 담겼다.

누리꾼들은 사진을 본 뒤, 노시니어존 탄생 이유를 추측하고 있다. 이들은 "진상을 부리는 사람이 너무 많은 것 아니냐", "중장년층이 너무 오래 앉아 있어서 그런 것 같다", "학생 위주로 받고 싶어하는 것 같다" 등의 댓글을 달았다.

노시니어존을 두고 찬반의견이 부딪히기도 했다.개인사업자의 권리라는 찬성여론이 있는 반면, 이유없는 차별을 부추긴다는 반대 여론도 나왔다.

일부 누리꾼들은 "공공기관도 아닌데 입장금지 사유를 설명할 필요가 뭐가 있냐. 주인 마음 아니냐"고 찬성입장을 밝혔다. "노키즈존도 딱히 부가설명을 안하지 않느냐", "가게 운영 원칙이 있는데, 왜 사회가 이래라 저래라 하느냐" 등의 옹호여론도 나왔다.

이를 두고 "보통 이런 것을 차별이라고 한다. 미국에서도 흑인 출입금지라고 붙이면 난리났을 것", "노키즈존도, 노시니어존도 너무 쉬운 해법이다. 좀 더 나은 사회로 나아가기 위한 방법은 아니다" 등 반대 여론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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